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실현하는 AI인프라 혁신

 

 

약 100년 전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요제프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 기존 산업 구조를 대체하며 경제의 재편과 성장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증기기관과 전기, 인터넷, 스마트폰의 등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역시 창조적 파괴의 흐름 위에 있다. 챗GPT(Chat GPT)의 등장은 AI 대중화를 가속했고,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신기술이 AI 시장 지형을 다시 쓰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규모 AI 모델은 일부 빅테크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도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AI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모델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민첩하고 유연한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AI는 막대한 연산 자원과 빠른 데이터 접근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온전히 자체 인프라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즉 자원 확장성과 보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실질적인 해답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가치

 

AI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과 복잡한 추론 과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 과정에는 막대한 연산 자원과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체계가 요구되며, 이를 전적으로 자체 인프라로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해 이러한 한계를 해결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대규모 학습 등 자원 집약적 워크로드에 대한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민감한 데이터 처리와 규제 준수를 요구하는 환경에서 보안을 보장한다.

가령 글로벌 금융사는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활용하면서 대규모 거래 데이터 분석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확장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 통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AI 프로젝트 초기에는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가 반복되기 때문에 모든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사용한 만큼 지불(pay-as-you-go)’ 모델로 초기 비용을 절감하고, 프로젝트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해 장기적인 운영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결국 기업은 AI 실험·검증 단계부터 서비스 운영 단계까지 필요에 따라 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며 효율적인 인프라 전략을 구현할 수 있다.

 

데이터 관리와 보안, 그리고 민첩성 확보

 

AI 성과의 핵심은 고품질 데이터의 확보와 관리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 접근성을 유연하게 지원하며 데이터 주권과 지역별 규제 준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단계에서 요구되는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AI인프라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기반이 된다. 

예컨대 제조업에서는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지연 없이 처리하고, 공장 간 통합 분석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민감한 데이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보호하고, 일반 워크로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고성능 GPU와 같은 연산 자원을 필요한 시점에만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장비 투자 없이도 최신 AI 모델 실험 및 도입이 가능하다. 이는 기업의 민첩성과 기술 적용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AI인프라 변화에 맞춘 대응 전략

AI인프라의 사용 비중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학습 단계가 대부분의 연산 자원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추론 단계가 더 많은 에너지와 리소스를 요구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2023년 8:2였던 학습과 추론의 비중은 2025년에는 5:5, 2028년에는 2:8로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 실시간 추론 서비스와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더욱 유연하고 민첩한 AI인프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사실상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의 표준 운영체제로 자리 잡은 쿠버네티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 그리고 앤서블(Ansible)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자동화된 운영 환경을 손쉽게 구축하고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워크로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운영 효율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금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AI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검증된 전문성과 다양한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