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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성능 향상부터 업무 효율 개선, 데이터 보호까지 삼박자 고루 갖춘 넥센의 ‘U2L 전환 프로젝트’

 

 

서비스 연속성 확보와 성능 개선을 위한 로드맵 수립

 

넥센타이어, KNN, 넥센 D&S, 넥센월석문화재단 등으로 구성된 넥센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이자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주식회사 넥센은 자사 ERP 시스템으로 활용 중인 SAP ECC 운영과 관련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기존 시스템 환경과 현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현재 시스템의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넥센이 당면한 과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HP-UX 하드웨어와 Unix OS 서비스가 3년 내에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SAP ERP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교체가 불가피했다. 둘째, 장비 노후화로 인해 SAP ERP 서비스의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다운타임 리스크가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운영 DB QA업무 데이터 동기화 시 운영 서비스를 장시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업무 효율이 낮았다.

 

넥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의 단순 증설이나 교체보다, 표준 x86 기반의 가상화 및 운영 체제 표준화, 그리고 SAP ERP U2L 동시 추진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넥센은 SAP ERP 성능의 연속성과 확장성, 운영 장점을 고려한 장기 로드맵의 출발점으로서 ‘SAP ERP U2L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사전 검토에 달린 U2L 전환의 성패

 

‘SAP ERP U2L(Unix to Linux) 프로젝트추진에 앞서, 넥센은 프로젝트 전환의 성패가 사전 검토에서 좌우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최적의 솔루션과 벤더를 찾기 위해 세 가지에 집중했다.

 

첫째, 기능 안정성과 호환성, 지원 생태계, 비용, 운영 편의성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가상화 솔루션을 검토했다. 다음은 가상화와 OS 모두를 아우르는 전문인력을 보유한 벤더인지 확인하기 위해 실제 기술 인터뷰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검증했다. 마지막으로, 김해에 위치한 넥센 본사와 서울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원거리 현장 기술지원 여부도 중요한 조건이었다.

 

넥센은 다각도의 검증 끝에 프로젝트 파트너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을 선택했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실행에 앞서 넥센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착수, 수행, 안정화의 3단계로 구현 절차를 단순화했고, 각 단계 종료 시 피드백 협의를 통해 품질을 확보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넥센의 기존 시스템 환경은 Unix 서버 7식과 스토리지 2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복잡도가 높았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에서는 히타치 HA820 G3 듀얼 노드와 VSP E590 NVMe 스토리지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했으며, VMware의 가상화 솔루션을 선택함으로써 구조를 단순화했다.

 

U2L 마이그레이션의 경우에는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모의 훈련을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했다. 사전 준비단계에서 충분히 검증하고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본 전환 시 확인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완벽하게 준비한 것이다. 특히 사전 검증에만 4개월 가까이 소요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SAP ERP U2L’ 프로젝트는 착수부터 구현, 종료까지 총 9개월이 소요되었다. 프로젝트가 완료된 직후에는 2주간 집중 모니터링을 했는데, 이 때에는 시스템의 성능과 사용자 이슈 유무에 대해 관리했으며, 안정화 단계를 거쳐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완벽 솔루션 구축으로 확실한 개선 효과 입증

 

넥센은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 성능과 업무 효율면에서 확실한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

 

먼저 성능 부분에서는 최신 x86 서버와 NVMe 스토리지 구성을 통해 워크로드 병목 현상을 제거했고, 핵심 워크로드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SAP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의 경우 병렬화와 서브 그룹 최적화를 통해 성능이 약 8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그 외의 프로세스에서도 최소 4배에서 최대 9배까지 성능이 높아졌다. 따라서 동일 업무를 기존과 대비해 더 짧은 시간에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던 배치 작업은 기존의 16시간에서 프로젝트 전환 이후 2시간 미만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나타냈다. IT 운영자 입장에서는 배치 시간이 줄면서 리소스를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운영 리스크 또한 낮아짐을 체감했다. 또한 결산 등 업무의 마감과 레포팅이 앞당겨지면서 경영진이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결과를 제공했다는 점 역시 큰 의미를 지닌다.

 

 

두 번째는 업무 개선에 대한 부분이다. QA-DB 데이터 복제 시 DB 서비스를 장시간 중단해야 했는데, 히타치 내부 복제기술을 활용해 운영 DB의 다운타임 시간은 제로(0)가 되었고, 실제 데이터 복제 시간 역시 12시간에서 3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되었다. 이로써 IT 담당자의 업무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며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지 스냅샷 기능과 내부 복제 기능을 활용해 랜섬웨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체계를 구축했다. 랜섬웨어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필요했다. 넥센은 프로젝트 초반에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명확히 수립했고, 스냅샷과 스토리지 내부 복제기능을 통해 완벽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넥센의 데이터 보호 구현 방안

 

철저한 계획과 협업, 프로젝트 성공 견인

 

넥센은 SAP ERP U2L 프로젝트를 단 한 번의 장애 없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철저한 사전 계획 수립과 넥센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간 원활한 협업이라고 강조한다.

 

양사는 환경 리스크 요인 분석부터 시나리오 수립, 이관 진행, 시험 전환 완료 등 장비 성능 테스트와 검증까지 계획 단계부터 마일스톤을 명확히 설정했다. 단계가 종료될 때마다 담당자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검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 프로젝트 총괄부터 PM, 각 지원 영역의 담당자가 정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에 기여했다.

 

넥센은 특히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기술지원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넥센은 데이터센터와 IT 조직이 서울과 지방으로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벤더 선택이 중요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거점까지 지원 가능한 전국 단위의 기술·영업 조직을 갖추고 최상의 기술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이에 대한 우려를 완벽히 해소했다.

 

넥센은 이번에 구축한 가상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RPO 제로에 가까운 재해복구 시스템 구성과 운영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는 신규 서버의 활성화와 NVMe 스토리지를 적용함으로써 성능과 확장성을 확보했고, 스토리지 스냅샷 및 내부 복제 기술을 통해 완벽한 데이터 보호까지 가능해졌다.

 

이제 넥센의 다음 스텝은 스토리지 DR 복제를 기반으로 진정한 RPO 제로에 준하는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복 투자 없이 발전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은 넥센이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큰 기반이 되었다.

What Inspires Sustainable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