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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2013년 IT 회고 -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빌리티, 보안 이슈 논의 활발

CIO의 역할이 기술중심적 차원에서 사업적 측면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업무 프로세서 개선과 비용 절감이었던 CIO의 주요 임무가 비즈니스 혁신, 기업의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입니다. 비즈니스 주요 창구가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매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대고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비즈니스적이 혜안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시각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상화나 클라우드, XaaS 기술들이 기존 IT 인프라에 통합되면서, 서비스 사용자들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IT 관리자들은 기존에 기업 내 데이터 센터에 있는 IT 인프라만 안전하게 관리하는 역할에서 이제는 데이터 센터 외부에 존재하는 클라우드, 가상화 적용 시스템까지 포함하여 혼재된 시스템을 항상 안정적으로 운영해야만 하는 입장인 것입니다.


이제 최신 기술을 적용한 안정적인 IT 인프라 운영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실제로 의사결정권자들은 빠른 변화 요구에 맞춰 IT 인프라의 민첩성을 높여 매출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 사용자의 데스크톱에서부터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효율성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초 CIO매거진이 전세계 IT리더 및 IT임원 251명을 대상으로 한 투자 우선 순위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모바일과 BI, 클라우드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CIO 중 59%가 모바일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바 있으며, 그 다음으로 CIO들이 IT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는 분야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분석으로 IT임원 56%가 이 분야의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술(퍼블릭, 프라이빗, 애플리케이션)에 IT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CIO들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후 요시다 (Hu Yoshida)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14년도 IT 시장을 전망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비즈니스 성과 개선에 초점을 맞춰 IT 기술 도입이 이루어지고, 클라우드 확산, 빅데이터의 양적 증가, 기업용 플래시 저장장치 활용도 증가, 데이터 활용도에 따른 암호화 관리, IT 자동화 관리 환경이 확대되면서 IT 관리자의 업무와 역할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IT 트렌드를 살펴보자면, 새로운 이슈보다는 최근 몇 년간 주목 받았던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이 보다 강화되고 현실화된 한 해였습니다.


빅데이터 활용 업무 크게 늘어나

IT 업계의 큰 관심 속에 빅데이터는 전 산업 군에 걸쳐 주목을 받고 있으며, IT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존의 비즈니스 최적화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새로운 가치 발굴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성화로 막대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러한 정보를 비즈니스에 활용활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는 소셜 데이터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 내에 있던 활용도가 낮았던 데이터들에서도 의미 있는 정보들을 찾을 수 있어 관심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사회전반적인 IT 인프라와 기술적 강점에 비해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기업이 적었으나, 올해는 무엇보다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 증가’를 눈 여겨 볼만합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빅데이터 도입 및 활용 사례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빅데이터 도입 및 활용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6월 정부는 ‘정부 3.0’ 발표를 계기로 다양한 공공 정보를 개방하기로 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활용은 공공정보 분야에서부터 먼저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진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본격화

클라우드 컴퓨팅은 단순히 서버를 임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막대한 사전 투자와 운영 인프라 없이도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탄력적인 서비스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플랫폼 수준으로 안정화를 이뤄 이미 본격적인 도입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증가로 기업의 IT 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핵심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구성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클라우드에서 다중 클라우드로의 이동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통합에 따른 문제점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 보안과 데이터 무결성, 데이터 신뢰성, 비즈니스 원칙 관리 등의 과제들을 해결하고, 기존에 구축된 데이터센터에 유연하게 통합되어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확산

무선 연결 및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의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모빌리티 혁명이 진행 중입니다. 실제로 ID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2012년) 국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은 전년 대비 5.4% 성장한 6조104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4.7%로 성장해 2017년에는 약 7조6676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만들어지는 편리하고 유용한 소프트웨어들이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혁명이 필수 요소로 인식되면서 많은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안전하게 기기들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솔루션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IT 및 재무 조직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직원 소유 하드웨어 사용에 대한 기업 정책을 철저하게 검토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갱신하고,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원 소유의 기기에 대해서도 회사가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 관리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직원 개인 소유의 하드웨어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정의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된 기기 정보를 파악하고 제어함으로써 유연성과 기밀 보장성 및 개인정보 보호 요건 간에 균형을 맞춰 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능형 지속 위협(APT)의 증가

특정 개인 및 기업을 목표로 하는 지능화되고 조직화된 보안 공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신종 보안위협의 증가’는 올해 3월 20일과 6월 25일에 국가적인 사이버 테러 사건이 발생해 보안위협상황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이러한 국가 중요시설 및 기업 기밀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표적공격이 계속 될 것이며, 새롭고 다양한 해킹 방법들이 우리의 사이버 보안 태세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한 보안 위협의 범위가 국가적 차원까지 확대됨에 따라, 보안에 대한 국가적 대응방식도 기존의 방어적 대응에서 공격적 대응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범 사회적, 국가 차원의 통합 보안 대책 및 보안 역량 강화와 민관의 역할 분담이 적극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제 지능형 위협과 주기에 따른 방어 방법은 물론, 보안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 혹은 그 이후의 해결 방법에 대한 정확한 프로세스를 이해하여 최선의 조치와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새로운 위협에 약산 기존 보안 아키텍처



오픈소스 기술들에 주목하라

오픈소스가 IT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IT기업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부분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오픈소스의 대명사인 리눅스와 안드로이드는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오픈소스와 인연이 없을 것으로 착각하는 애플에서도 LLVM(Low Level Virtual Machine: 오픈소스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 컴파일러 집합)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애플의 모바일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서 선택한 대안 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안드로이드(Android)입니다. 리눅스는 전 세계 9억대의 안드로이드 폰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안드로이드만 놓고 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운영체제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의 운영체제 커널로 리눅스가 채택되고,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안드로이드의 프로젝트에 편입됩니다. 이처럼 오픈소스의 이점을 살려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저렴한 가격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리눅스는 IT업계의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