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프라 시장은 중앙집중형 아키텍처와 분산 방식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모색해 왔다.
최근 클라우드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이 확산되면서 중앙집중형 모델에 대한 혁신적인 방안들이 나왔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개념이 바로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다.
HCI는 컴퓨트, 스토리지 및 기본 시스템 관리를 고도로 자동화된 유닛으로 통합한다. 하지만 이전 세대의 메인프레임과는 완전히 다르다. 고도의 통합 플랫폼인 HCI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많은 기능을 확장과 관리가 용이한 온프레미스(On-premise) 인프라로 복제한다.
자동화, 셀프 프로비저닝 등의 클라우드 기능이 하나의 랙 마운트 어플라이언스에 통합된다는 이점 덕분에 HCI는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되고 있다.
가트너는 HCIS(Hyperconverged Integrated Systems: 하이퍼컨버지드 통합 시스템) 시장이 연평균 48%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에는 10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前 애널리스트 앤드류 버틀러는 “현재 우리는 통합 시스템의 3단계쯤에 와있다. 이는 곧 기업들이 사내 구현과 아키텍처 향상이 가능한 IT 관련 프레임워크를 이미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IDG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IT 의사결정권자 대부분은 IT 민첩성 향상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HCI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HCI에 필요한 기술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인프라와의 호환성 문제 등에 의구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4 이상이 HCI가 향후 1년 이상 IT 인프라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CIS(하이퍼컨버지드 통합 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48%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에는 107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
Gartner
민첩성, HCI 도입 확산의 핵심 요인
HCI는 IT 조직이 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민첩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등장했다. 기업 임원들은 비용 절감, 데이터 보호, 데이터 자동화 등 기존의 IT 우선순위보다 민첩성, 유연성, 대응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IT 민첩성이 확보되면 시스템 중단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이점까지 챙길 수 있다.
또 민첩성 덕분에 IT는 더욱 신뢰할 수 있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비즈니스 파트너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도하고 있다. 가상 머신 셀프 프로비저닝, SaaS(Software-as-a-Service)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 속도가 빨라졌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것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개발자들 역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며칠 혹은 몇 주를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동화된 관리로 지연 현상도 줄어 주문형 IT 리소스도 이용할 수 있다.
HCI는 인프라 전환에 앞서 충분히 제어 가능한 방식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테스트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HCI 도입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IDG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개발 편의를 위해 HCI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45%는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IT 조직은 HCI를 최대로 활용하기를 원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가 적절하게 혼합되면 관리성과 보안을 유지함과 동시에 시장 수요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정의 인프라(Software-Defined Infrastructure)는 온프레미스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되어 비용 요인과 복잡성을 제거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Key Point
클라우드 컴퓨팅은 수직적 통합과 대규모의 경제성에 기반한 IT 아키텍처를 재평가하는 촉진제가 됐다. 또한 대규모 가상화, 자동화 및 확장성의 이점을 충분히 입증했으며, 기업은 이제 사내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 한다. 그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은 분산 시스템에 수반되는 보안과 관리성에 대한 리스크 없이 기존의 워크로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등 부수적인 이점도 제공한다.
HCI는 특히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IT 조직의 민첩성을 향상한다. 이는 IT가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비즈니스 신속성과 지속성을 위해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모색하는 기업이라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으로 랙스케일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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