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SIDE HIS

소프트웨어 정의(SDx) 시장을 품다





지난 7월 HIS와‘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 공동 사 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기업이 있다. 1986년 설립되어 30년이 지난 현재, IT Service 전문기업으로 인정받는 다우기술이 그 주인공이 다. 양해각서는 기업 대 기업으로 체결했지만 실 제 사업 추진은 다우기술의 가상화솔루션사업팀 의 몫이다. 31년차 베테랑 기업 다우기술이 신시 장 개척의 전위부대로 내세운 가상화솔루션사업 팀의 무기는 강력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시장 개척의 미션을 부여받다

가상화솔루션사업팀은 지난 10여 년 동안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중에서 가상 데스크톱(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모빌리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그런데 2014년, 이 팀에게 새로운 미션이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Anything, 이하 SDx) 시장에서 떠오르는 신생기업 아틀란티스 컴퓨팅(Atlantis Computing) 사와의 국내 총판 계약 체결과 동시에 한국의 SDx 시장을 공략하라는 것이다.

IT 시장은 변화무쌍하다. 그 주기도 엄청 빠르다. 성장 단계를 지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는 시장이 있는 반면, 새롭게 급부상하는 시장이 있다. 어떤 아이템이든 점유율이 증가하고 인지도가 널리 알려지기까지는 제품 개발과 사업성 검토, 홍보 마케팅 활동 등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SDx 시장은 당시만 해도 IT 업계에서 개념이 회자되고 관련 솔루션의 검증이 일부 기업에서 이뤄지는 단계였다.

SDx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새로운 IT 패러다임이다. x86 서버에 리눅스 운영체제를 설치해 사용하듯 모든 IT 기기를 소프트웨어로 제어한다. SDx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비용 절감과 생산성의 제고. 이 두가지 요소는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다. IT는 수백만명의 고객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및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해야 하면서도 인프라를 단순화해 서비스 제공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곳에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리소스를 다이나믹하게 할당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요구사항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IT 트렌드가 바로 SDx인 것이다.


모든 x86 서버 지원‘ 강력한 매력’

SDx 시장에 막 뛰어든 다우기술 가상화솔루션사업팀의 의욕은 넘쳤다. 아틀란티스 컴퓨팅의 하이퍼스케일(Hyperscale)이 기대 이상의 솔루션이었기 때문이다.

하이퍼스케일은 전용 스토리지가 아닌 일반 하드웨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스토리지 역할을 하는 SDx 스토리지이다. 고객사가 선호하는 하드웨어 서버의 메모리와 SSD를 저장매체로 사용해 하이퍼컨버지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x86 서버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가상화솔루션사업팀이 아틀란티스 컴퓨팅 솔루션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 부분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서버 메모리를 중복된 블록의 쓰기 캐시(Write Cache) 처리를 위한 스토리지로 활용해 응답속도를 높였다. 동종 솔루션들이 읽기 캐시용으로 활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또한 4K 블록 단위로 실시간 중복 제거 기능을 제공해 높은 중복 제거율을 보이며 전체 SSD 사용량과 스루풋(Throughput) 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솔루션에 대한 확신만이 아니었다. 시장의 트렌드는 SDx 쪽으로 기울고 있었고, 이를 시스템으로 구현한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의 자리 또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까지 중견기업의 40%가 기존의 시스템을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한다. 2015년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시스템 교체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IT 인프라구축 시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스토리지를 하이퍼스케일 솔루션으로 구축하면 저렴한 비용으로도 확장성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점을 부각시키면 비즈니스 기회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스토리지 시장에서 중견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던 HIS와의 접점을 만드는 이유가 됐다.


HIS와 최적의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 조합을 만들다

글로벌한 하드웨어 벤더들과의 파트너십 경험이 많은 아틀란티스 컴퓨팅은 한국 파트너사인 HIS의 강점을 정확하게 캐치했다.

HIS는 이미 이기종 멀티벤더의 스토리지를 가상으로 통합해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SVOS(Storage Virtualization Operating System)를 통해 SDx에 대한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30여 년 간 기술영업의 내공과 1,700여 개의 사이트 구축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최적의 파트너였다.

6개월 여의 협의 끝에 지난 6월, 다우기술과 HIS는‘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 공동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골자는 ‘다우기술’이 공급하는 하이퍼스케일과 HIS의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개발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의 고객사 개발과 영업, 마케팅, 기술 지원 부문에서 협력한다는 것이다. 다우기술 가상화 솔루션사업팀 김정도 부장은 “차세대 서비스 및 솔루션은 상당한 규모의 스토리지를 요구한다. 18개월의 주기로 데이터 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상황에서 유연하고 민첩하며 탄력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을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데, HIS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사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이뤄냈다.”고 설명한다.

양사는 HIS에서 판매하는 x86 서버에 아틀란티스 컴퓨팅 솔루션을 탑재,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을 완성해 판매할 것이다. HIS와 다우기술의 파트너사들이 이 솔루션 판매에 적극 나섰다. 견고한 기술지원을 위해 양사 파트너사들 대상으로 솔루션 교육을 마치고 본격 영업을 전개 중이다.


금융권 망분리 시장 정조준

하이퍼스케일은 공공, 엔터프라이즈, 금융 업종에서 VDI 솔루션으로서도 각광받는다. 특히 2015년 은행권에 이어 올해까지 제2금융권이 완료해야 하는‘ 망분리’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인정받는다.

‘망분리’는 외부의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또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 사용해 보안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금융권에서 선호하는 논리적 망분리를 위해서는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이 절대적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시스템 구축 시간이 빠르며, 전자문서 등 주요 정보의 중앙화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2,000 유저 이상의 보험사 망분리 사업 2곳에 VDI 인프라로 하이퍼스케일을 공급해, 실시간 중복제거 기능을 통한 TCO 절감과 빠른 복구로 사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망분리 시장에서의 성과를 포함해 아틀란티스 컴퓨팅 솔루션 사업의 지난해 성적표는 ‘A’였다.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제조, 금융 등 7군데의고객사를 확보하며 단기간에 시장 안착에 성공한 것이다. 그 기세를 몰아 2016년에는 10%의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SDx 시장이 떠오르는 시장이라는 말은 아직 지배적인 사업자가 없다는 말이다. 가상화솔루션사업팀으로서는 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VDI 시장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으며 새로운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내재화했던 가상화솔루션사업팀. 영업과 기술 인력으로 구성된 7명의 직원들 모두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하자’는 팀 모토를 근간으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HIS와의 긴밀한 협력 장치가 마련되면서 성공을 향한 날갯짓이 더욱 힘차다.




SDx 트렌드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SDx에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에 하드웨어에서 직접 제어하던 영역들의 유연성을 높이고 상호운용성을 확대하자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물리적인 하드웨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IT 환경을 구축해 활용할 수 있고, 곳곳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취합해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SDx 세상은 IT 기술이 발전했기에 가능한 세상이지요.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하이퍼컨버지드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니 많이 판매하는 것이 가장 장 큰 목표입니다. 물론 시작 단계이므로 매출 확보가 쉽지만은 않겠지요. 따라서 올해는 제품을 많이 홍보하고 고객의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것도 목표 중 하나입니다.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HIS와의 파트너십은 서로에게‘ 의미있는 전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틀란티스 컴퓨팅 솔루션 외에 HIS와의 비즈니스 가능성이 있나요.


다우기술은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하드웨어 벤더에서 솔루션 벤더로 거듭나고 있는 HIS와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봅니다. 이번 MOU가 양사 간 비즈니스의 출발점이 될 것 입니다. 우선은 하이퍼컨버지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