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컴퓨팅의 역할이 비용 절감에서 비즈니스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IDG측 조사에 따르면, 전체 IT 환경 중 퍼블릭,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45%에서 2018년에는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의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히는 것은 IT가 비즈니스의 중요한 동력이 된다는 부분이다. 지난 2016년 B2B 리서치 연구소 Clutch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및 대기업에 근무하는 IT 담당자의 47%가 클라우드의 가장 큰 혜택을 “효율성 증대”라고 답했으며, 보안(45%), 데이터 스토리지(41%) 등의 요인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IDG 보고서에서는 TCO 절감이 클라우드 투자의 가장 큰 동인으로 꼽힌다고 조사된 바 있다.
클라우드는 효율성 및 확장성 증대, 데이터 보호 강화, 개발 환경 최적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CIO가 궁극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디지털 프레임워크’이고,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능력을 개선하여 IT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물론 이렇게 강력한 기반 역시 비즈니스에서 요구하는 바가 변화함에 따라 민첩하게 변경되어야 한다.
새로운 에코시스템,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하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컴퓨팅의 다음 단계는 클라우드의 확장성, 민첩성, 유연성을 활용하여 전체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새로운 성과를 내는 것이다. IT를 활용해 기존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매출, 수익 그리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등이 바로 그 성과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트랜스포메이션과 고객 접점을 위한 새로운 창구 마련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제는 더 이상 전환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두어서는 안되며,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방식을 재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프로세서 클로킹 속도, 대역폭, IOPS 등의 수치는 IT의 주된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IT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IT의 변화는 사회 곳곳으로 번져가고 있다. 기존 시장의 질서가 파괴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재정의 되고 있다. 과거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춰진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에 얽매인다면 노후화를 피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 가장 진보된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고 해도 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단순히 오래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위해 도입되었던 낡은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에코시스템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접근법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기반의 역할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에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은 자동화가 우선되어야만 한다.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변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 경험이 강화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며, 데이터센터가 영업 매장은 물론 모든 비즈니스 사업부와 프로세스, 파트너 그리고 고객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미래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중심에 서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모든 클라우드 환경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일부 선도 기업들만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최우선 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Forbes Insight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51%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41%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요 동인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라고 답했다.
클라우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초기 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 지류 수표와 금융 서비스를 공급하는 A기업에서는 비즈니스 성장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복잡성과 비용은 줄이며,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IT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했다. 고도로 자동화 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와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이 기업은 인수 기업과의 통합을 촉진시킬 수 있었으며, 차세대 보안 인프라를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었다.
• 산업용 플랜트 업체 B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고객 및 공급업체, 파트너들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 완료 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혁신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이 업계에서 극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데드라인과 예산 측면에서 특히 큰 효과를 경험했다.
• 온라인 법률 연구 기관 C기업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폭증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를 관리하고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온 고객 서비스를 지속하고자 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20%~30% 가까이 향상시켰으며, 고객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서류 마감 시한을 지키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헬스케어 전문 업체 D기업에서는 협력 진료 및 의료 연구를 위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이 필요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를 만족시킨 것은 물론, 의료진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와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함으로써 환자들의 의료 기록 및 보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진료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
데이터 속도가 생명인 비즈니스
극도로 경쟁이 심화된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들의 요구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고객은 더 많은 옵션을 요구하는 한편 충성도는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 웹사이트의 경우 8초간의 버퍼링으로 인해 판매 기회를 잃게 되고, 구매자는 곧바로 Siri에게 경쟁사 사이트를 요청하게 된다. 그러나 속도와 편의성은 한가지 일면에 불과하다.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고객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 고객 경험 개선은 IT 투자의 가장 강력한 동인이기도 하다. (2017 CIO 우선순위 조사 결과 참고)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디지털 데이터의 생성, 수집, 보관, 분석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모바일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위치정보 서비스, 협업 소프트웨어, 분석 플랫폼, 디지털 트랜잭션 소프트웨어 등 이러한 모든 기술을 통해 임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최신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목표는 단순히 IT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이점을 확보하고자 한다. 결과 기반의 서비스, 퍼블릭 클라우드 소비 모델, 예측 가능한 과금 등의 혜택은 실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며, 더 많은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또한 CRM, ERP와 같이 기존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레거시 IT 서비스에 모던 테크놀로지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여전히 레거시 IT 서비스에 의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장 판매 사업의 경우 고객 정보와 제품 스펙, 분석, 특가 상품, 판매 옵션 등을 실시간으로 확보해야 하며 매 순간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분석은 고객 서비스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정보 접근성에 따라 판매율이 증가하게 된다. 클라우드 및 분석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 IT 인프라의 경우 확장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제한적이므로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데이터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셀프 서비스 모델이 확산됨에 따라, CIO들은 웹 기반 포털을 이용해 보다 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빌트인 방식의 컨트롤 기능 및 투명성을 통해 셀프 서비스가 가능해짐으로써, IT 부서에서는 비즈니스 수요에 맞춰 IT 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비즈니스의 본질을 바꾸자
오늘날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더 빠르고, 더 간편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형태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정의할 수 없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은 IT 비용 절감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전략에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본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
결국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목표에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모델을 선택하고, 최적의 클라우드 파트너를 결정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클라우드로의 여정을 시작하지 않은 기업들, 혹은 한층 진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디지털 경제의 성공을 이루고자 한다면, 전략적인 비전과 지식, 툴, 전문성을 보유한 클라우드 파트너를 찾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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