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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ZOOM

민첩한 스토리지 관리 환경을 구현하는 자동화 솔루션


오늘날 자동화는 상당히 익숙한 용어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자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자동차는 말 그대로 자동으로 바퀴를 움직여 빠른 속도로 공간을 이동하는 수단이다. 자동차에 관련된 기술은 많은 발전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구글에서 무인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버스기사 혹은 택시기사라는 직업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IT에서 자동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예전에는 일부 전문가들만 사용하던 컴퓨터가 최근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IT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사용하기 쉬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한몫 했다. 복잡한 단계를 자동으로 처리하게 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 것이다.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이와 같은 IT 자동화의 혁명은 이미 일반화 되었다. 하지만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는 인프라 환경에 대한 자동화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화, SDI 구현의 한 축

최근까지 인프라 환경에서 자동화란 스크립트 혹은 잡스케줄러를 이용한 제한적인 자동화에 의존해 왔다. 애플리케이션이 직접 인프라 자원을 자유롭게 할당 받거나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었고 시스템 운영자의 수작업이 필요했다.

이런 시스템 운영자의 수작업은 사용자 실수로 인한 장애 발생의 위험이 있다. 한 IT전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체 스토리지 장애 중 무려 39%가 사용자 실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전체 스토리지 관련 작업 중 전문성을 요하지 않는 단순 작업이 전체 스토리지 작업시간의 1/3 수준인 29%를 차지한다고 한다.

Hitachi Data Systems(HDS)는 최근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전략과 함께 이를 구현하는 3A 전략(Abstract, Automated, Access)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중 하나가 자동화(Automated)이다. 자동화 구현은 수작업으로 인한 사용자 실수를 제거하여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구성 작업을 통해 민첩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구현을 지원한다.

최근 HDS가 발표한 자동화 도구는 Hitachi Infrastructure Director, Hitachi Automation Director, Hitachi Data Instance Director가 있다.



HID 스토리지 구성 자동화

Hitachi Infrastructure Director(HID)는 스토리지 구성 관리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빠르고 편리한 스토리지 설치를 지원한다. HID는 직관적인 GUI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고, 모든 구성 작업은 추천 기반의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통해 수행된다. Open API를 통해 외부의 IT 자동화 툴과 연계를 지원하여 사용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뷰를 통해 IT 인프라 자동화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림 1> 서비스 레벨 기반의 스토리지 구성 관리를 지원하는 HID(Hitachi Infrastructure Director)


HID는 스토리지 구성관리의 복잡성을 최소화하여 손쉬운 스토리지 운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운영요원의 교육을 최소화하여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HID는 기본적으로 서비스(Gold, Silver, Bronze…) 기준의 볼륨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ITaaS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 지원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림 1 참조)

HID는 최근 출시한 VSP Family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다. VSP Family는 하이엔드의 고기능/고가용성/고성능의 SVOS(스토리지 가상화 OS)를 탑재한 스토리지 라인업이다. 기존에 미드레인지를 사용하던 고객이 HID를 통해 복잡한 하이엔드 기능을 탑재한 VSP Family를 손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HAD 서비스 카탈로그 기반의 지능화된 서비스 자동화

Hitachi Automation Director(HAD)는 HID를 통해 구성된 서비스 볼륨을 모아 업무별로 Infrastructure Group을 설정하고 구성된 Infrastructure Group내에 서비스 요구조건에 따라 Platinum부터 Bronze 서비스까지 구분하는 Storage Profile을 만든다.



<그림 2> HAD(Hitachi Automation Director)를 이용한 Oracle 볼륨 할당 예시


이와 같이 구성된 리소스를 기본으로 하여 Oracle, VMware, Hyper-V 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정의된 서비스 템플릿을 이용해 볼륨할당 작업을 자동화 하는 서비스 카탈로그를 생성한다. 이렇게 되면 실제로 스토리지 사용자는 서비스 카탈로그에 있는 서비스를 실행하는 단순화된 작업을 통해서 스토리지 할당 업무를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스마트 프로비저닝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100% 연동이 가능하다. 즉,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스토리지 서비스를 직접 실행하여 볼륨 할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Oracle의 DB expansion, VMware Datastore 생성 등이 그 예라고 볼 수 있다.



HDID 화이트보드 형태의 데이터 보호 워크플로우 지원

Hitachi Data Instance Director(HDID)는 단순하고 자동화된 데이터 보호를 위해 탄생했다. HDID는 기업의 IT환경에서 수행되는 데이터 보호를 위한 모든 기능을 통합한다. 기본적으로 백업, CDP, 스냅샷, 클론, 복제, 아카이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데이터 보호 화면을 제공한다.

하드웨어 기반의 스냅샷, 클론 솔루션이 애플리케이션과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백업 시점과 강력한 정합성을 유지해 준다. HDS의 스냅샷 및 내부복제 솔루션인 Thin image와 Shadowimage가 Oracle RAC, MS Exchange, SQL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하나의 솔루션으로 결합되어 비즈니스 관점에서 백업 시점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원격복제 솔루션과 통합되어 재해복구 정책까지도 설정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림 3> HDID(Hitachi Data Instance Director) 적용 사례 (백업 디자인을 바로 정책으로 자동 적용)


화이트보드 스타일의 GUI를 지원하므로 사용이 쉽다. 기존의 사용자가 화이트보드에 백업/복제정책과 프로세스를 정의한 뒤 솔루션 별로 스크립트를 해야 했다면, HDID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화이트보드에서 그리듯이 자기가 원하는 정책과 프로세스를 드래그&드롭 방식의 워크플로우 형태로 생성만 하면 된다. 이는 복잡한 스크립트 과정을 자동화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실제 사례에서 기존에 2일이 소요됐던 작업을 HDID를 이용해 10분 내에 끝낼 수 있었다. (그림 3 참조)

HDS는 모든 관리 기능을 하나의 프레임워크인 Hitachi Command Suite(HCS)로 통합한다. 새로 출시된 HID, HAD, HDID도 마찬가지로 HCS에 통합되는 제품군이다. HDS는 이 제품군을 통해 SDI 전략의 한축인 자동화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