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뿐 아니라 소규모 의원에서도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이유는 한 가지다. 의료의 중심에 있는 환자와 병원 이용객들에게 최고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병원 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고 인력과 비용 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길 뿐. 가톨릭중앙의료원 계열 병원들은 최근 병원정보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메인 스토리지 변경을 통해 비용효율적인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 모든 것이 의료IT 전문기업인 평화이즈가 1년 여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결과다.
의료업계의 경쟁력은 결국 IT를 활용한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을 얼만큼 잘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가로 귀결된다.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1, 처방전달시스템(OCS) 2 등 병원의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HIS는 환자의 등록부터 진료, 수납까지 병원내 모든 데이터를 관리, 활용하는 것은 물론 병원의 모든 행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계열 병원 간 진료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HIS를 구축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진료 정보를 병원 간 교류하면 환자 이송과 협진이 가능해져 병원으로서는 진료 수익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된다. 지난 2015년 하반기 가톨릭중앙의료원(Catholic Medical Center: 이하 CMC) 3산하 7개 병원에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인 CMCnU(neuro-Ubiquitous)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평화이즈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4
계열병원 간 긴밀한 의료 서비스 통합 체계 마련
평화이즈가 CMC 산하 병원들에 CMCnU를 구축한 것은 200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평화이즈는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 등 5개 산하 병원에 CMCnU 1.0을 설치해 ‘5인 5색’이었던 서로 다른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병원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2015년 CMC 산하 병원에 CMCnU 2.0 확산 프로젝트를 맡은 평화이즈. 그간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강력해진 CMCnU 2.0을 설치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병원 운영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의료업계의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본격적인 CMCnU 2.0 구축 에 앞서 평화이즈는 심사숙고를 해야 했다. CMCnU 2.0을 탄탄하게 받쳐줄 수 있는 주요 인프라 장비의 하나인 스토리지가 문제였다. 스토리지가 노후화되어서 통합 정보시스템 DB 운영과 이중화를 통한 안정화는 요원하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2015년 1월 과감하게 메인 스토리지 교체를 결정했다. 사용중인 HP의 XP 장비 지원이 만료(EOS:End of Support)되는 시점이어서 추가 증설보다는 새로운 스토리지 도입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에 3개월 여 CMC 산하 병원들을 찾아 다니며 CMCnU 확산 프로젝트의 진행과 함께 새로운 스토리지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3월 본격적인 발주에 들어갔다. 국내 내로라 하는 3개 주요 벤더들이 맞붙었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최종 승리자가 되었다. 평화이즈가 그동안 사용하던 XP가 Hitachi의 베스트셀러 스토리지인 VSP(Virtual Storage Platform) 라인의 OEM 공급제품이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VSP G1000 채택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제안한 Hitachi VSP G1000은 Hitachi의 최상위 시스템으로, 글로벌 공인 성능 #1 인증(SPC-1)을 받았으며 서울아산병원, 분당 서울대병원등 국내 다수의 병원에서 믿고 사용중인 장비였다. 높은 시스템 성능과 안정성, 신속한 정보 전달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하는 CMCnU 통합정보시스템에는 최적이라는 판단이었다. 또한 컨트롤러를 증설하지 않고도 처음의 용량 대비 최소 3배 이상으로 확장이 가능했다. 이 점은 평화이즈가 CMC 7개 병원정보시스템의 인프라를 향후 5년까지 내다보고 구성한다는 점에서 맞아 떨어졌다. 여기에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용량만큼, 필요한 성능만을 무중단 증설이 가능했다. 또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병원정보운영시스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Hitachi 비동기 전송 방식을 통한 안정적인 복제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5월 30일 장비 납품과 함께 2개월간 DB 애플리케이션과의 테스트가 이뤄졌으며, 8월 26일에는 스토리지 설치 작업이 완료되었다. 평화이즈는 CMC 병원통합정보시스템 가동을 위해 VSP G1000 1대를 주요 운영 스토리지로, HUS VM 1대는 복제 스토리지로 구성했다. RAID 5 환경으로 구성한 다른 HUS VM 1대에는 교육/개발, CRM, 그룹웨어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도록 했다. 시스템의 테스트 과정에서의 성능 저하는 효성 측 엔지니어가 상주하면서 헌신적인 지원을 해주었기에 해결 가능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본사에 평화이즈 전담 기술인력을 배치해 고품질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과 시스템의 재구성과 증설, 업그레이드 상황 등 필요할 때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 약속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메인 스토리지 교체 후 5개월 동안 7개 병원에 CMCnU 확산 프로젝트는 가속이 붙었고, 데이터 파기와 구 시스템의 전원 정지에 이은 안정화 단계를 거쳐 1월 14일 최종 완료할 수 있었다. 평화이즈의 스토리지 인프라 구성에는 약간의 특이한 점이 있다. 96테라바이트 용량의 G 1000 저장 공 간의 일부에 병원 업무의 근간이 되는 수납/처방 업무와 DB 구성에 SSD(Solid State Disk)를 할당해 보다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신경쓴 것이다.
비용 대비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 가능
병원명 | 평균 DB 응답 속도 (msec) | 성능향상(배) | |
---|---|---|---|
'15. 10. 12 | '15. 12. 14 | ||
여의도성모 | 3.13 | 1.98 | 1.58배 |
서울성모 | 6.97 | 4.46 | 1.56배 |
의정부성모 | 2.92 | 2.13 | 1.37배 |
부천성모 | 3.49 | 2.31 | 1.51배 |
성빈센트 | 3.36 | 2.35 | 1.43배 |
HIS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후 가장 좋아진 점은 전체적으로 DB 평균 응답시간이 빨라 졌다는 점이다. 시스템 설치 전과 후 평균 1.5배 가량 속도가 향상됐다. 속도 향상과 함께 평화이즈가 꼽는 스토리지 도입 효과는 안정성 향상 부분이다.
이전 스토리지 사용 연한이 길다 보니 400~500개의 디스크 중 장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새로운 시스템은 신규 장비라는 점 외에도 철저한 이중화 구성으로 장애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평화이즈 인프라기술팀 김종배 팀장은 “7개 병원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원소스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비용 대비 고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톨릭의료법인은 의료 환경의 급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한 병원’과같은 기능 통합을 위해 평화이즈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평화이즈의 CMCnU 20.을 적극 도입함에 따라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된 가톨릭의료법인이 보다 탄탄하게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입지를 굳히길 기대한다.
계열 병원 간 인프라 통합으로 의사결정시간 더 빠르게!
- Q. 평화이즈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 2007년 3월 출발한 우리 회사는 가톨릭중앙의료원(Catholic Medical Center, CMC)과 산하 기관에 IT 자원을 통합 관리하면서 의료 전문 서비스와 기술을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하는 IT 프로페셔널(Professional)’그대로 CMC 산하 병원들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 IT 시장을 겨냥해 베스트 프랙티스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Q.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 후 CMC 산하 병원 업무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 새로운 CMCnU 2.0 구축과 함께 스토리지와 같은 탄탄한 인프라 장비를 들여놓아 시스템 응답 속도가 1.5배 이상 빨라졌습니다. 그만큼 의사결정이 빨라졌다는 얘기이지요. 요즘 의료업계 트렌드 중 하나가 여러 계열 병원들을 하나로 묶어 정보시스템을 공유하는 것인데요, 계열 병원 간 의료 서비스를 표준화함으로써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실시간 의료현장 중심의 정보를 취합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거죠.
- Q.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 2015년 2.0 버전을 구축하면서 진료 부분의 고도화를 이뤄냈고, 나머지 병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의료 분야의 IT기술이 점차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디지털 병원을 위한 의료 장비 및 스마트 기기들과의 연계 솔루션을 개발해 ‘스마트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 1)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병원 진료 지원 업무 중 의료기록 업무를 전산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기록의 신속한 전달과 활용이 가능하며 환자의 대기 시간 단축 등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 [본문으로]
- 2)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의학영상정보를 취득하거나 저장 전송 및 검색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 [본문으로]
- 3) OCS(Ordering Communication System): 의료기관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의사의 처방을 각종 진료 지원부서에 전달하는 시스템. [본문으로]
- 4) CMC(Catholic Medical Center): 가톨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말하는 것으로, 산하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 병원, 성바오로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총 8개 부속병원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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