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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작은 인프라에서부터

찰스 다윈은 가장 강하거나 혹은 가장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다윈의 이론에서 흥미로운 점은, 종의 “혁신”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수백만 년 동안 유익한 방향으로 우연적인 변종을 거듭하며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이러한 매커니즘이 일어날 만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지만,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에서 혁신할 수 있는 기반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변화의 폭이 클수록 생존을 위한 빠른 혁신의 중요성은 높아진다. 제한적인 시간의 조건에서는 우연한 변종이 혁신의 엔진이 될 수 없으므로, 혁신을 위한 준비는 계획에 맞춰 차근차근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장 민첩하고 적응력이 높은 기반을 확보해두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서막

이러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역량이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이는 기반 사상이 될 수도 있으며, 기업의 모든 영업 활동 및 프로세스, 경쟁력,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전략의 토대를 마련하고 현재의 이슈뿐만 아니라 미래의 도전까지도 고려한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은,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조직 구성원들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데 있다. 그리고 그 혁신의 엔진이 비즈니스 ‘돌연변이’를 만드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모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에서부터 시작된다. 필자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민하는 고객들과 만날 때 언제나 듣게 되는 몇 가지 질문이 있다.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한 가장 좋은 데이터 거버넌스 실행방안은 무엇이죠? 수많은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비즈니스에 반영하려면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분석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근본적으로 던지는 공통의 질문은 “더 나은 혹은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는데 필요한 데이터는 어떻게 얻어야 할까요?”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음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향한 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



시작은 인프라에서부터

HDS에서는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의 현대화(Modernizing)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들을 위해 5단계로 나누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여정을 짚어보고자 한다.


1. 데이터 접근성의 가속화

미래를 생각하는 IT 조직은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접근 성능의 근본적인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빠른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말은 그저 옛말에 불과하게 되었다. 규모 면에서 차이가 없다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미 전통적인 디스크 스토리지에서 플래시 스토리지로의 전환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점진적인 증가 수준이 아니라 이전에는 전혀 가능하지 않았던 수준의 성능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플래시는 IT 인프라의 경쟁력 향상에 요구되는 민첩성을 제공하며, 이는 고객 만족과도 이어진다.


2.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간소화

다음 단계는 여러 조각으로 산재된 인프라를 클라우드 수준의 민첩한 아키텍처로 전환하여 간소화함으로써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플래시, 올플래시, 컨버지드를 비롯한 하이퍼 컨버지드 솔루션은 인프라스트럭처의 현대화를 주도함으로써 시장의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센터의 현대화는 혁신 역량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젠다의 핵심 열쇠가 된다.


3. 데이터 보안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여정을 시작한 모든 기업들은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할 것이다. 보안과 가용성이 더 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 필수 조건으로 공존해야 하는 것이다. 데이터 보안에 대한 현대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며, 즉 유연성과 확장성이 보장되는 솔루션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보호함과 동시에 접근성 또한 보장하는 데에 너무 많은 비용과 복잡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함을 의미한다. Hitachi는 이러한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Hitachi Global Active Device라는 기능을 통해 여러 곳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무중단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4. IT 인력 배치의 효율화

IT 담당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익혀야 하고, 데이터 폭증과 인프라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복잡성을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스토리지 업무의 경우 프로비저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므로 인적 오류의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환경을 자동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접근법에 대한 시행착오가 일어나는 일이 빈번하다. Hitachi Automation Director는 반복적이고 공통된 스토리지 관리 작업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로, 생산성을 높이고 스토리지 비용을 제어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IT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할 수 있다.


5.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

디지털 경제 체제에서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요구된다. 이른바 ‘빠른 실패(Fail Fast)’ 매커니즘에 최적화 된 기술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시도한 후 지속할지 폐기할지 빠르게 결정하는 방식의 운영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통합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함으로써 기업에서는 혁신의 엔진을 확보하고 최적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수 있다.


IDC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의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고 세계 경제를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단순한 프로젝트나 이니셔티브의 수준을 벗어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략으로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해야 한다.


끊임없이 생겨나는 디지털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이다. 변화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혹은 너무 늦게 대처한 기업은 멸종 되어버린 공룡의 전철을 밟아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