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오늘날 기업 경쟁력의 중심이며, IT 인프라에 대한 요구는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확산으로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가 공존하면서, 다양한 위치에 흩어진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얼마나 민첩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가 IT 운영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서 주목받는 방식이 바로 ‘코드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Code, Iac)’다. Iac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설정하던 인프라를 코드로 정의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데브옵스(DevOps)나 애플리케이션 배포에서 사용되던 CD(Continuous Delivery)의 원칙을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한다. 복잡한 인프라 환경에서도 속도와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Iac는 클라우드 전환 이후 자동화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자동화 환경 구현의 핵심 ‘복잡성 관리’
자동화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도입이 쉽고, 운영 효율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무엇보다 관리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스토리지는 워크로드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다. 단일 환경이 아닌 하이브리드 구조에서 스토리지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가는 AI와 같은 고성능 워크로드 운영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다. 이때 필요한 것은 복잡한 운영 도구를 다수 조합하는 접근이 아닌, 통합된 플랫폼 위에서 자동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구조다. 즉, 자동화를 ‘설정’이 아닌 ‘기본값’으로 내장한 인프라 운영 환경이 필요하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통합 스토리지 관리 플랫폼인 ‘VSP 360’을 통해 자동화 기반 인프라 운영을 현실화하고 있다. VSP 360은 히타치 밴타라 기술을 바탕으로 레드햇 앤서블(Red Hat Ansible)과 통합된 자동화 환경을 기본 제공한다.
앤서블은 코드 기반으로 인프라를 정의할 수 있는 오픈소스 자동화 도구로 많은 기업들이 구성 관리, 애플리케이션 배포, 반복 작업 자동화에 이미 활용하고 있다. VSP 360은 앤서블 갤럭시에서 인증받은 블록 컬렉션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앤서블 모듈과 플레이북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스토리지 볼륨 생성, 스냅샷 관리, 복제 설정, 포트 구성 등의 작업을 코드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기능이 별도의 복잡한 설정이나 외부 스크립트 없이 VSP 360 플랫폼 내에서 바로 실행 가능하다는 것이다. 운영자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앤서블 모듈 기반의 작업을 단일 창에서 관리하고, 별도 CLI나 외부 툴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화 환경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VSP 360은 구성 자동화를 넘어 AI를 활용한 IT 운영(AIOps)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예를 들면, 시스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거나 향후 필요 용량을 예측해 사전에 리소스를 확장하는 등 운영자 개입 없이 인프라가 스스로 최적화되는 구조를 지원한다.
데브옵스 환경과의 연동도 강력하다. CI/CD 파이프라인에 VSP 360을 연결하면 애플리케이션이 배포되는 순간 해당 워크로드에 필요한 스토리지 인프라도 자동으로 구성된다. 즉,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가 동시에 배포되는 풀 스택 자동화 환경이 현실화되고, 운영 민첩성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자동화, 기술이 아닌 ‘전략’
IT 인프라 자동화는 단순한 효율성 확보를 넘어 기업의 민첩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실행 전략이다. AI와 같이 예측 가능성과 실시간성이 중요한 워크로드가 확대되면서 수작업에 의존하는 운영만으로는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자동화는 단지 도구를 사용하는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조직의 흐름에 녹아들 수 있는가, 변화하는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기반이 마련되었는지가 관건이다. 그런 점에서 VSP 360은 코드형 인프라를 운영 중심에 두고 이를 실질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플랫폼이다. 자동화를 위한 도구와 기능이 아닌, 자동화가 가능한 운영체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프라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진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짧은 시간에 처리하고, 더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은 결국 자동화 기반이어야 한다.
VSP 360은 자동화를 단순한 선택이 아닌 운영 표준으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기능이 아니라 더 잘 통합된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자동화는 그 전환의 시작점이며 VSP 360은 그 실행력을 실현하는 실질적 해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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