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 ZOOM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지키는 확실한 방법

 

 

최근 고도화된 AI와 빠르게 발전하는 양자컴퓨팅 때문에 기업이 보호해야 할 데이터 및 시스템의 범위도 크게 넓어지고 있다. 과거 보안이 암호화와 경계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는 알고리즘 신뢰, 모델 무결성, 합성 데이터 노출, 양자내성 암호까지 아우르는 문제로 확장됐다. 따라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

 

기업의 데이터 보안은 내부 시스템을 넘어 파트너와 고객,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환경 전체의 무결성을 확보하는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따라서 보안은 데이터와 AI 시스템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재설계돼야 한다. 모델 학습부터 AI 에이전트의 의사결정,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까지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에 보안이 적용돼야 한다.

 

앞으로 기업의 보안 경쟁력은 위협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와 AI 시스템을 얼마나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따라서 양자내성 보안, AI 투명성, 거버넌스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양자컴퓨팅 시대

 

현재의 보안 체계가 양자컴퓨팅의 위협에 직면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양자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여주는 신호들은 뚜렷하다. 충분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터가 현실화될 경우, 오늘날 디지털 보안의 기반인 공개키 암호 체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은 2025 352000만 달러에서 2030 20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영국 정부 역시 지난 3월 양자컴퓨터의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는 등 관련 기술의 상용화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른바 ‘Q-데이(Q-Day)’를 향한 카운트다운도 시작됐다. Q-데이는 양자컴퓨터가 전 세계 데이터를 보호하는 현재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시점을 뜻한다. 현재 암호화로 보호되는 디지털 통신, 금융거래, 주요 데이터까지 해독이나 훼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러한 위협이 미래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공격자들은 향후 양자컴퓨터로 해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AI가 넓히는 새로운 공격 표면

 

AI 발전은 기업 보안의 전제도 바꾸고 있다. 기존 보안이 외부 공격과 사용자 접근 통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스스로 판단하고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하는 AI 에이전트까지 관리해야 한다. 특히 금융, 헬스케어, 에너지, 공공 및 핵심 인프라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는 AI의 접근 권한과 의사결정 과정을 추적하고 이상 행동을 실시간 탐지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에이전틱 AI의 확산은 공격 표면도 넓힌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보안 정책의 관리 범위를 벗어나거나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외부 시스템과 연결될 경우, 새로운 보안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공격자 역시 딥페이크와 AI 기반 표적 공격부터 프롬프트 인젝션, 데이터 및 메모리 오염, 모델 역산, AI 에이전트 조작까지 AI를 활용해 모델의 판단과 행동 자체를 공격하고 있다.

 

현재 가장 빠르게 커지는 AI 위협은 에이전트의 급증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현대 IT 환경의비인간 ID(Non-Human Identity, NHI)’는 인간 사용자 한 명당 약 45~92개 수준이며 여기에는 API, 마이크로서비스, IoT 기기뿐 아니라 AI 에이전트도 포함된다.

 

기업 내부에서 승인받지 않은 AI를 사용하는섀도 AI(Shadow AI)’도 새로운 관리 과제다. 관리되지 않는 AI를 통해 기업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지적재산 유출이나 컴플라이언스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인간 ID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보안 체계 역시 이에 맞춰 고도화돼야 한다.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보안 신뢰도

 

AI와 양자컴퓨팅이 가져오는 변화 속에서 기술적 방어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업 데이터와 AI 시스템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객, 파트너, 규제기관에 입증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보안 수준과 데이터 관리 역량이 곧 기업 신뢰도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정부와 규제기관, 핵심 인프라 운영자는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과 AI 거버넌스를 요구하며, 사이버 보안 대응력과 회복탄력성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암호 알고리즘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크립토 애질리티(Crypto Agility)’와 체계적 AI 거버넌스를 갖추는 것 역시 변화하는 기술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생성부터 저장·활용·폐기까지 전 과정에 일관된 보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데이터 무결성, 사용자와 AI 에이전트의 신원 및 권한 관리, 행동 모니터링, 규제 준수와 사람의 감독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새로운 보안 환경에 맞춘 인프라 현대화 경쟁자율 AI 시스템 확산과 양자컴퓨팅의 발전은 데이터 보안 범위를 인프라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이제 기업은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접근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물론, 위협이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보호하고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한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히타치 밴타라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데이터 보호와 사이버 복원력을 인프라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블록·파일·오브젝트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 'VSP One'이 그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복잡한 데이터 환경을 일관되게 관리하는 동시에 위협이 발생했을 때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와 양자컴퓨팅이 보안 환경을 빠르게 바꾸는 지금, 암호 체계 전환과 AI 거버넌스, 데이터 인프라 현대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AI 도입 속도가 아닌 AI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제하고 변화하는 위협 속에서 지켜내는 역량에 좌우된다.

What Inspires Sustainable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