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신 전문회사로 발돋움 중인 신한캐피탈. 지난 1991년 5월 시설대여(리스)회사로 출발한 이래 국내외 금융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시설대여(리스), 할부금융, 신기술 사업 금융, 기업 구조조정,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 팩토링, 일반대출 등을 취급하는 종합 여신전문 금융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신한캐피탈에 있어 IT 서비스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그동안 회사 전 부분에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해 왔지만 그 여정에 만족이란 없었다. 신중하지만 민첩한 기업다운 풍모다. 지난 2014년 5월, 차세대 전산시스템 ‘WINK(We Innovate & We Think)’ 가동으로 상품, 채널, 전략 등 업무 프로세스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2016년 6월 사내 논리적 망분리에 이어 같은 해 12월 인터넷 망분리 프로젝트도 성공해 ‘비즈니스 변화에 유연한 ICT 서비스의 신속 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1
망분리 프로젝트를 향한 4개월 여정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고객의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라.’는 2013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전산 망분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6년 이내에 하나의 단말에서 업무 영역과 분리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논리적 망분리’ 환경을 구축해야 했다. 제2금융권인 신한캐피탈도 ‘피할 수 없는 숙제’였다.
신한캐피탈은 2016년 6월부터 논리적 망분리를 위해 VDI 기반 환경을 구축해 HDD 스토리지를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렸다. 신한캐피탈 ICT팀 조경진 차장은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I/O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부트스톰(Boot Storm)이 가장 큰 문제였다. 사내 속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당연했다.”고 전한다. 2016년 8월 HDD 스토리지를 걷어내고 별도의 인터넷 망분리용 스토리지 도입을 구체화한 이유다. 2
새로운 스토리지 선택 기준은 명료했다. 망분리 시스템에 적합한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기존에 운영하던 스토리지와의 호환성 등 세 가지였다. 성능 면에서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었다. HDD 스토리지와 비교할 때 성능 차이가 큰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처음부터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성능에 이어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스토리지로 최종 낙찰된 것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제안한 Hitachi VSP F400이다. Hitachi VSP F 시리즈는 최대 스케일에서도 1밀리세컨(1/1000초) 미만의 응답시간을 유지해 스토리지 용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올플래시 스토리지다. 용량과 상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1 압축을 할 경우에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Hitachi 올플래시 스토리지 성능과 안정성을 믿다
Hitachi VSP F400에 장착되는 고성능 플래시 전용 모듈은 특히 매력적이었다. HDD 기반 스토리지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성능과 함께 안정성이 주된 평가 요소가 되는 추세다.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안정성은 크게 컨트롤러와 장착되는 플래시 드라이브에 의해 좌우된다. Hitachi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컨트롤러는 Hitachi의 하이엔드 스토리지와 동일한 OS를 사용하므로 스토리지 OS단에서의 안정성은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VSP F400에 장착되는 플래시 드라이브인 Hitachi FMD(Flash Module Drive)는 35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다. 시장에서 검증받은 스토리지 컨트롤러와 플래시 드라이브를 모두 제공해 아키텍처 설계 단계부터 최적의 성능과 안정성을 자신하는 Hitachi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매력적인 솔루션이었다.
신한캐피탈 올플래시 스토리지 구성도
하이엔드 제품에만 적용되던 SVOS(Storage Virtualization Operating System)를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남달랐다. SVOS는 2015년 이후 Hitachi VSP G시리즈를 포함해 HDS의 전체 스토리지 라인업에 포함이 된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 운영체제다. 서로 다른 아키텍처의 하드웨어도 단일 운영체제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 가상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따라서 신한캐피탈이 원하면 (라이선스 비용을 포함한) 추가 비용없이 다른 스토리지 벤더의 제품과 통합 구성이 가능한 부분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3
다년간 쌓여온 Hitachi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대한 신뢰감도 한몫 했다. 지난 2014년 5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계정계 업무용으로 Hitachi 스토리지를 운영해오면서 Hitachi 스토리지의 안정성 및 가용성에 대해 신뢰가 단단해졌다. 스토리지를 납품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오랜 기간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특히 국내 하이엔드 시장에서 1위의 자리를 지켜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 신한캐피탈 ICT팀의 평가였다.
총 200여 명의 사용자가 느끼는 ‘향상된 속도감’
신한캐피탈이 지난해 12월 도입 완료한 VSP F400은 현재 총 200여 사용자가 연동되어 사용중이다. VSP F400 도입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역시 극적으로 향상된 I/O 성능 및 줄어든 응답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올플래시 도입전 평균 1분 10초 정도 걸리던 부팅 속도가 Hitachi 올플래시 도입 후 평균 40초로 단축되면서 기존 대비 60%의 속도 향상 효과를 보았다.
특히 I/O가 몰리는 피크 타임(Peak Time)대에 더욱 빛을 발한다. 신한캐피탈 ICT팀 조경진 차장은 “가상화 환경에서의 I/O 속도는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Hitachi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통해 부트스톰 시에도 빠른 성능을 제공했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문서 편집 등에 걸리는 시간도 일반 PC 환경에 버금 가는 빠른 성능을 제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선하려고 했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해 만족스럽다.”고 강조한다.
신한캐피탈 측은 또 하나의 장점으로 관리의 편의성을 꼽는다. 하나의 GUI에서 스토리지의 통합 관리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 관리 및 운영의 편리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경쟁이 심화된 금융업권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ICT 활용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신한캐피탈. 2017년부터는 비대면 채널 영업 확대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 확장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No. 1 금융사 도약의 발판이 될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위한 신한캐피탈의 도전과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인터넷 망분리에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하기로 한 이유가 있나요?
- VDI(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에서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 접속할 경우 I/O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부트스톰(Boot Storm)’이라는 일시적 부팅 지연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겠죠.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IOPS(초당 입출력속도)가 빨라 내부 사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임은 틀림없습니다. 이번에 Hitachi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설치 운영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 itachi VSP F400을 선택하는 데 특히 고려했던 사항은 있었나요?
- 성능과 안정성 등은 스토리지 자체에 초점을 둔 평가 요소였습니다. 그런데 보다 큰 관점에서는 벤더사의 경험과 기술력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실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기술지원 수준이 높고 요청사항에 대한 피드백도 빨랐습니다. 예를 들자면 ‘펌웨어 업그레이드 분석 자료’ 등 까다로운 자료들도 저희가 요청하면 매번 빠르고 정확하게 제시해주었습니다. 기술이 평준화되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때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이런 고객사 관리 스킬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새로운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올플래시 기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올플래시 스토리지 벤더별로 서로 다른 아키텍처와 기술적 특장점을 내세우고 있어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아요. 그래 서 우리는 벤더 제품에 대한 평가보다는 다른 잣대를 적용했습니다. 우리가 구축하려는 시스템이 무엇이며, 해당 시스템을 최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스토리지 단에서 제공하는 기능, 그 기능을 통한 효용성에 집중했습니다. 회사에 꼭 필요한 제품을 도입하고, 불필요한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dd>
- 1) 망분리 : 1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사업자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고객의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축해야 하는 환경이다. 하나의 단말에서 가상화 기술을 이용, 업무 영역과 분리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논리적 분리 방식이 다수다. [본문으로]
- 2) 부트스톰(Boot Storm) :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할 경우 I/O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접속 지연 현상 [본문으로]
- 3) SVOS(Storage Virtualization Operating System) : Hitachi Data Systems(HDS)의 스토리지 가상화 운영체제.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스토리지를 하나의 볼륨으로 묶고 적절하게 할당할 수 있게 하는 ‘글로벌 스토리지 가상화’를 실현할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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