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상 최고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한 GM의 경우 리콜 비용으로만 41억 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제조업체라면 늘 잠재된 위험 요소로‘ 리콜’을 간주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화학 및 화학공업 분야 글로벌 제조기업인 A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마트 매뉴팩처링이 답이다
A사는 자사 제품의 리콜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생산 과정 중 미리 결함 가능성을 파악하는 한편, 제품 결함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생산 라인의 운영 성능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하고자 했다. 스마트 매뉴팩처링(Smart Manufacturing)만이 해결책이었다.
스마트 매뉴팩처링은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및 물류 등 제품의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하는 지능형 생산을 말한다. 특히 제조공장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공정 데이터를 수집,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짐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손꼽히는 분석 리포트들도 스마트 매뉴팩처링이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선택임을 강조한다. 일례로 마켓앤마켓 리포트(MarketsandMarkets Report)의 <2022년 전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 전망>에 따르면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도입함으로써 상품 결함률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루마다, 문제 해결의 열쇠
A사는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Hitachi의 루마다(Lumada)를 주목했다. 루마다는 Hitachi의 IoT 관련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구성 서비스다. 특히 제조업에 도입할 경우 품질에 대한 예측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여기에 작업 현장에서의 실시간 데이터와 표준 행동 모델을 비교함으로써 작업 활동 중 발생하는 이상 현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인간과 기계, 자재 및 방법 데이터를 통합한 데이터 레이크를 통해 분석과 모델링이 가능하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사건을 줄여주는 실시간 분석 및 통지, 시각화 기능과 함께 일련번호로 결함 있는 제품을 찾아내는 다단계 추적 기능 또한 제공한다.
제품 결함률 0% 도전
A사의 루마다 도입 성과는 한 마디로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 솔루션 도입 이후 생산원가의 10%가 감소해 수백 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A사의 솔루션 도입 담당은“ 생산라인의 프로세스를 보다 정교하게 조정해 제품의 결함률을 0%에 가깝게 만들었다. 과다한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는 리콜의 가능성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한다. 상품의 품질 제고와 노동 생산성의 향상 또한 성과 중 하나다. A사는 조만간 다른 제품의 제조 공정에도 루마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마다, 제품의 품질을 예측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