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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HIS

경험과 트렌드의 조화,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다

 

기업들이 생성형 AI, 챗GPT, LLM(거대 언어 모델) 등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AI 비즈니스는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앞다퉈 도입해야 하는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여기, AI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두 기업이 뭉쳤다. 30여 년간 국내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탄탄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해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슈퍼마이크로가 그 주인공이다. 연륜과 경험, 그리고 트렌드가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양사의 협업 이야기를 들어본다.


원석의 가치를 알아보다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약 2년 전, 신규 비즈니스를 검토하면서 1순위에 올린 키워드는 단연 ‘AI’였다. 30년 넘게 국내 시장에서 스토리지와 솔루션 벤더로 탄탄한 입지를 다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AI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데 딱 하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GPU 서버였다.

AI 업무를 위한 여러 인프라 중 연산자원으로서 GPU 시스템은 필수다. 그러나 GPU 서버를 단순히 ‘서버’로만 생각하는 기업들은 AI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와 솔루션 구축에 다소 회의적이었다. 이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꾀하기로 했다.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GPU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내부적으로 AI TFT를 구성하고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동시에 GPU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했죠. 우리의 강점인 스토리지 기술력, 영업력, 기술지원 역량을 전문 GPU 서버 벤더와 결합해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정문종 매니저가 협업의 배경을 설명한다.

당시 히타치 밴타라와 슈퍼마이크로(Supermicro)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성능 병렬 파일 시스템인 HCSF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역시 슈퍼마이크로 제품에 대한 강점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신규 AI 비즈니스를 추진하기 위해 만난 다양한 벤더 중 하나가 슈퍼마이크로였어요. 슈퍼마이크로는 해외에서는 점유율이나 인지도가 높은 데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었습니다. 훌륭한 제품이 많은데도 국내 점유율이 아쉽다면, 국내 시장에서 탄탄히 자리를 잡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함께하면 시너지가 커질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김형섭 매니저가 양사 간 파트너십 체결 당시를 회상한다.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

199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슈퍼마이크로는 현재 포춘지 선정 1,000대 기업으로 성장한 글로벌 서버 제조기업이다. 고성능·고효율 서버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AI, Io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합한 서버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그동안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커스텀 형태의 제품을 주로 공급해 왔고, 팬데믹 이후에는 산업계의 공통 니즈에 적합한 완제품, AI, GPU 솔루션 비즈니스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와 방향성이 CPU 기반의 비즈니스에서 GPU 및 AI 비즈니스로 이동하면서 슈퍼마이크로 역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2021년 11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죠.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빠르게 제공한다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 한국지사 이동준 전무가 국내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맞닥뜨린 난관은 기회로 전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슈퍼마이크로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발을 맞추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 초.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슈퍼마이크로가 그간 커스텀 비즈니스를 주로 해왔기 때문에 고객에게 소개할 만한 완제품 공급 사례가 많지 않았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고객을 만날 때마다 슈퍼마이크로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 고객이 슈퍼마이크로의 경쟁력을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와 같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의 결실은 컸다. 점차 슈퍼마이크로의 기술력과 제품을 인정하고 찾는 고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슈퍼마이크로 서버를 공급한다면, 우리도 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기업도 생겼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함께 하며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국내 IT 시장에서 쌓아온 영업력과 기술력, 신뢰는 어느 벤더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 막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비즈니스를 하게 된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준 전무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대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단단한 파트너십 기반으로 의미 있는 레퍼런스 확보

양사는 짧은 협업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최근, 국내 대형 제조기업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고성능 스토리지와 슈퍼마이크로의 GPU가 통합된 AI 플랫폼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제안부터 수주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미가 더 크다.

“요즘 시장에서 생성형 AI, 챗GPT, LLM(거대 언어 모델)이 화두이고, 기업들이 자체 LLM을 구축하려는 시도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를 선택하신 고객 역시 그런 측면에서 인프라와 고성능 저장장치, AIOps 솔루션, 컨테이너 기반의 GPU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고성능 저장 자원과 슈퍼마이크로의 GPU 시스템을 제안했고, 경쟁 과정을 거쳐 얼마 전에 최종 선택을 받았습니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한 결실에 김형섭 매니저가 설명한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금융사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금융산업은 슈퍼마이크로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서 부딪힌 가장 큰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산업 자체가 보수적인 데다가, 대부분의 금융기업은 표준화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서버 벤더를 고수하는 양상이 있다. 커스텀 제품을 주로 출시해 온 슈퍼마이크로로서는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였고, 표준화 이슈 또한 극복해야 할 문제였다.

 

불가능할 줄만 알았던 장벽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함께함으로써 가능해졌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표준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슈퍼마이크로의 GPU 서버를 고객에게 제안하는 데 성공하고, 이는 더 넓은 금융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다.

슈퍼마이크로 이동준 전무는 “글로벌 사례로 보면, 자율주행 개발 및 학습,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GPU 서버 리소스 구축 등 다양한 레퍼런스가 있지만 국내에서, 특히 금융산업에 첫발을 떼게 된 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신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차 슈퍼마이크로를 물망에 올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슈퍼마이크로가 제안하는 AI 플랫폼

가치 있는 성장을 향한 파트너십 구현

IT 인프라에서 서버와 스토리지는 양대 산맥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영역만 고수한 것은 사실이다. 인프라뿐만이 아니다. IT 조직 역시 대부분 서버와 스토리지 담당자가 구분되어 있다. 그런데 AI 트렌드가 확산하며 서로의 경계가 무너지고, 서버와 스토리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가진 다양한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통합 AI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GPU 전문 벤더와 협업한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물론, 슈퍼마이크로만의 전략도 주효했다. 일반적인 GPU 벤더들은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슈퍼마이크로는 새로운 GPU 요구사항을 발 빠르게 수용하고 그보다 앞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슈퍼마이크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FTM(First-to-Market) 전략’을 중심으로,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에 적합한 최신 기술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컨셉 개발부터 제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제품 개발의 전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품질은 완벽하게 유지하고, 고객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제품을 제공하는 거죠. 또한 ‘Green IT’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일례로 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제품에 리퀴드 쿨링 기술을 탑재해 출시했습니다.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전략은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최종병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슈퍼마이크로가 협업해 만들어낸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알리며 국내 시장에서 탄탄하게 자리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슈퍼마이크로의 전략에 대해 이동준 전무가 강조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슈퍼마이크로는 ‘가치 있는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AI라는 빛이 가득한 세상에서 30년 관록의 역량 있는 기업과 기술력 기반의 트렌드 선도기업이 만났다. 그리고 이 최강의 조합이 그려갈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