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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공공 IT 리더를 향한 디딤돌

 

최근, 정부가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공공 IT 영역에서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이때, 대구광역시의 빠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 고도화 전략을 선도적으로 수립해 추진 중인 대구광역시가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D-클라우드로 자체 디지털 환경 마련

대구광역시는 2015년, 선도적인 디지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D-클라우드(대구형 클라우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D-클라우드는 행정정보시스템 운영 환경을 하나로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대구광역시가 통합전산센터에서 이를 직접 운영해 왔다.

D-클라우드 구축 당시 대구광역시의 최우선 목표는 시·군·구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 내에 있는 전체 기관의 시스템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대구광역시는 예산 절감과 효율적 운영 등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고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 통합전산센터에는 대구광역시 전체 행정정보시스템의 약 75%가 입주해 있고, 구·군 및 관공서 등에서 정보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는 경우에도 D-클라우드에 입주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무중단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클라우드의 고도화 전략

아무리 완벽한 IT 시스템이라도 예상치 못한 장애나 재해로 인한 서비스 중단 위험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체계적인 재해복구시스템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하는 이유다. 2022년, 대구광역시는 더욱 고도화된 D-클라우드를 위해 화재 등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행정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무중단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해복구센터 시스템이 비용 투자 대비 효율적으로 운영될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제1의 요건으로 삼았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 사업’의 파트너로 SI사인 범일정보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을 선택했다.

“국내외적으로 데이터센터 장애나 재해 이슈가 잇따르는 데다가 더욱 고도화된 통합전산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 인프라를 보완해야 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장애와 재해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어서 고민이 많았지만, 데이터센터 관련 이슈들이 커지면서 이번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되었죠.” 대구광역시청 정보시스템팀 이경애 팀장은 사업 추진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대구광역시만의 특화된 계획 수립

본격적인 무중단 시스템 구축에 앞서 대구광역시청의 인프라 현황을 검토한 결과, 기존 인프라에 대한 보완 사항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통합전산센터 인프라가 사용자 편의성 보완이 필요하고, 원하는 성능을 완벽하게 내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이 대부분이어서 기술 지원이 원활하지 않고, 유지보수 비용도 높다는 점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공개 소프트웨어 대신 상용 소프트웨어 기반의 인프라 전환과 재해복구(DR) 자동화 구축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안했다.

상용 소프트웨어 기반의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한 실마리는 의외로 가까이 있었다. 앞서 대구광역시는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전자문서시스템(온-나라 문서 2.0) 전환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온-나라 문서시스템은 국내 대표적인 문서 생산·유통시스템으로, 중앙과 지방정부 등 국내 모든 공공기관이 표준 전자문서시스템으로 채택해 사용해 왔다. 대구광역시는 온-나라 문서 2.0을 D-클라우드에 탑재해 서비스하면서 상용 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를 구축한 경험이 있어 소프트웨어 전환 과정은 수월했던 것이다.


 


 

대구광역시청의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 사업’은 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D-클라우드의 고도화 및 멀티 클라우드 전환,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한 업무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클라우드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을 프로젝트의 골자로 삼았다. 이를 구체화하면 ▲기존에 사용 중인 공개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관 ▲IaaS 및 PaaS 서비스 자동화를 통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액티브-액티브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 가용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인프라 마련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손실이 없고 자동화된 시스템 구축 등이다.


경험과 노하우로 순조로운 프로젝트 추진

이전에 대구광역시 같은 무중단 시스템 구축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은 구체적인 계획 수립부터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다행히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합류가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가속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오픈스택 환경의 서버 300여 대를 4주 내에 vCenter Converter를 이용해 모두 구축하는 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경험과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많았다. 1차 사업은 행정망(내부망) 업무를 대상으로 무중단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으로 2022년 초에 시작해 그해 말까지 진행되었다.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장비 수급 지연과 팬데믹 등 외부적인 이슈로 인해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광역시 담당자를 비롯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SI사 등 모두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예정된 일정 내에 1차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었다.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대구광역시는 곧바로 2차 사업을 진행했다. 2차 사업의 주요 내용은 웹망(외부망) 인프라 IaaS 전환 및 DR 자동화 구축이다. 2차 사업은 1차와 다르게 공공망을 통해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재해복구센터에서 로드밸런서 및 NAT, 망연계 솔루션의 서비스 가용성에 특히 신경을 썼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보다 철저하게 중단 없는 대민 서비스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D-클라우드에서 서비스 중인 대구광역시 대표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 전기차충전관리시스템 등 134개 시스템은 재난·재해로 인해 서비스 불능 상태가 되면 달성군에 소재한 재해복구센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D-클라우드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했는데, 예상대로 수 분 내에 완벽하게 기동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모의훈련은 통합전산센터 일부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와 전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때 두 가지의 경우로 진행되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달성군에 위치한 재해복구센터에서 기동 방식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죠. 당시 재해복구 훈련에 참여한 타 공공 관계자가 예상 시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재해복구가 완료되어서 놀랐을 정도입니다.” 이경애 팀장이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대구시 통합전산센터에서 약 30km 떨어진 달성군에 위치한 재해복구센터는 기존에는 스토리지 복제 위주의 재해복구센터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진정한 재해복구센터로 탈바꿈했다.

이 외에도 10월에 진행된 사업 중간보고회에서는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의 구축 상황을 공유하고, 대민 행정서비스 장애를 가정한 서비스 복구 모델의 시연, D-클라우드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때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DX센터와 원격으로 연결해 장애를 가정한 복구 모델을 완벽하게 시연한 바 있다.


경제적 효과와 업무 효율성까지 확보

대구광역시가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을 통해 얻은 이점은 여러 가지다. 우선 클라우드 시스템 고도화 및 멀티 클라우드 전환,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한 운영 자동화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 IT 시스템의 통합 구축으로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었다. 또한 행정망 신규 업무 가동 요청 시 가상 자원을 활용해 신속한 업무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됐으며, 업무별 자원 활용률에 맞게 자원을 무중단으로 배치함으로써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재해 발생 시 클라우드 기반에서 자동 복구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영역까지 안정적으로 재해복구 자동화를 구현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시스템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자동화 환경으로 구성함으로써 기존 투자를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통합 대시보드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현황을 관리하고 추이 분석 및 대응책 도출, 장애 원인 분석이 가능해 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은 대구광역시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공공 서비스를 향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대구 시민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기 때문이지요. 업무 효율을 높이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스마트 시티로의 연계 환경 조성을 위한 유연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경애 팀장이 거시적 측면에서 본 프로젝트의 장점을 역설했다.


전문적 협업으로 신뢰도 상승

이번 사업을 추진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범일정보의 전문성에 대한 대구광역시의 평가는 ‘만족’ 수준을 넘어선다.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NIRS(국가정보자원관리원)와 같은 공공 영역부터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쌓은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컨설팅부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주었다. 특히 기술지원 수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범일정보의 시스템 컨설팅, 설계, 구축과 전환의 안정성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비롯한 책임감이 대구광역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원활한 협업’ 역시 대구광역시가 크게 만족한 부분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대구광역시의 개선 요청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속하게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1-2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존 자원의 재활용 방법, 다음에 발생할 수 있는 투자 비용 절감 방안 등의 노하우도 아낌없이 공유해 주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클라우드에 대한 전략과 제품의 안정성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기술인력을 통한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신뢰감이 갔습니다. IaaS에서 PaaS까지 모든 인프라, 에코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설계, 구축, 마이그레이션에서 기술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점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만의 큰 장점입니다.” 이경애 팀장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공공 IT 혁신의 리더로 발돋움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은 공공기관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한 사례로, 대구광역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서비스로 공공 IT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국 지자체 중에 대구광역시와 같이 무중단 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고, 타 지자체에서도 D-클라우드의 선도적인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 문의도 늘고 있다.

대구광역시 D-클라우드의 최종 목표는 PaaS 플랫폼을 통한 ‘현대화된 액티브-액티브 데이터센터 구현’이다.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도입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 이동성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향상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강화된 조치를 적용하고,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유연하게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광역시는 지속해서 클라우드 기반의 IT 운영 모델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인프라 운영 인력들의 기술 내재화와 클라우드 솔루션 교육 등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D-클라우드를 향해 전진할 계획이다.

공공 분야의 지능형 클라우드 확산과 안정적인 IT 인프라를 누구보다 앞서 추진하고 공공 클라우드에서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춘 대구광역시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길 기대해 본다.

 

 

 

“D-클라우드 무중단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IT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 시티로 연계 환경을 통한 유연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구광역시가 공공 IT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이 큽니다.”
– 이경애 / 대구광역시청 정보시스템팀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