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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넘어 올플래시 데이터 센터로


올플래시는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DC에서는 2020년까지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대부분 50TB 혹은 그 이하의 용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단일 혹은 소수의 애플리케이션만을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상 데스크톱(VDI)과 트랜잭션 데이터베이스가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가장 흔한 용례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올플래시의 성장을 이끌 요인은 무엇일까요? 먼저 플래시는 예상보다 빠른 기술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가격 또한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추이가 지속된다면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올플래시 인프라 구축 대신 올플래시 데이터 센터가 현실화 되는 것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사물인터넷의 확산으로 인한 새로운 활용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량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수집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플래시 인프라는 실시간 분석에 최적화되어 의사 결정권자들이 정확하고 빠르게 데이터 기반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트렌드가 결합되어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활용 사례가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플래시는 전통적인 하드 드라이브 중에서 가장 빠르다고 알려진 15,000RPM 제품보다도 훨씬 빠릅니다. 그러나 플래시는, 특히 SSD는 기존 데이터가 새로운 데이터를 위해 옮겨져야 할 때 예측 불가능한 레이턴시 스파이크에 취약합니다. 낸드플래시를 대체하는 3D XPoint 메모리 및 SCSI를 대체하는 NVMe/PCIe 인터페이스 등의 새로운 기술은 플래시 디바이스 및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의 응답 속도를 증폭시켜주며, 향후 4년 이내에 100배 혹은 그 이상의 응답속도 개선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더 빠른 플래시 기술이 새로운 활용사례의 기폭제가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플래시는 다음과 같은 속성이 만족되어야만 강력한 인프라 요소로서 통합될 수 있습니다.


1. 광범위한 확장성: 스케일업/스케일아웃을 모두 지원하는 아키텍처로서 TB급에서 PB급으로 확장이 가능해야 합니다.

2. 언제나 보장되는(Always-on) 가용성: 미래의 활용 사례들은 대부분 다운타임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3. 관리 자동화: 올플래시 데이터센터의 운영이 한계에 다다른 경우 매일 수행하는 수동 관리 기능이 병목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4. 견고한 보안 기능: 데이터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해커들의 공격도 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단의 완벽한 보안 기능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5. 클라우드 티어링: 오래 되고 유실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의 경우 플래시 인프라에서 용량을 소모할 이유가 없으므로, 정책에 의한 자동 티어링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동시켜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Hitachi는 대규모의 확장형 플래시 스토리지 인프라 구축에 있어 선도적인 입지에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확장성에 대해 쌓아온 전문성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가장 큰 규모의 구축 프로젝트의 경우 16PB 규모로 이루어진 바 있으며, 지난해 20여 곳의 고객이 최소 1PB 이상의 플래시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Hitachi의 고객들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에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관리 및 보호가 가능한 HAF(Hitachi Accelerate Flash)를 탑재하여 플래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타 올플래시 스토리지들과는 다소 다른 구축 방식이지만, 미래의 올플래시 데이터센터와는 매우 근접한 관계의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의 확장성과 강력한 성능을 보장하는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활용 사례를 제공합니다. Hitachi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Hitachi Insight Group과 함께 IoT 전략 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Hitachi 그룹은 이미 이와 관련된 33종의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제품들은 5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Hitachi는 이와 함께 Lumada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하여 최적의 의사결정을 위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플래시 인프라와 IoT 솔루션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분야 중 하나는 City Data Exchange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비롯해 여러 가지의 독립된 리파지토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취합하여 공유 정보 허브를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 조명, 냉방 기기 등 에너지 소비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대기 오염 농도를 측정하고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입니다. 올플래시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의 데이터에 대해서도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기에 시도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Hitachi의 개발 역량은 플래시 가속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관리 및 강력한 분석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Hitachi의 노력은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로 이어져 혁신적인 새로운 활용 사례들을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