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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COOP그룹/스위스리] 올플래시&하이브리드 플래시 구축 사례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IT 인력은 제한적이다. 그런데도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물론 통합된 데이터 관리 및 마이그레이션, 보관에 대한 계획이 담긴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일이 먼저다. 3부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비전 아래 기업의 스토리지 환경을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갈 것인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환경으로 갈 것인지 따져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IDC는 기업이 저장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향후 몇 년간 매년 5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기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소스를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다양한 소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저장할 것인가. 해법은 스토리지에 있다. 그런데 기업이 선호하는 스토리지 방식이 바뀌고 있다. HDD 방식에서 플래시 메모리를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그리고 올플래시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IDC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어레이 시장 규모는 2014년을 기준으로 올플래시 4.1%, 하이브리드 36.3%, 하드디스크(HDD) 59.7%로 집계됐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를 기준으로 올플래시 6%, 하이브리드 30.8%, HDD 63.2%의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HDD 시장을 하이브리드와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따라잡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하락으로 하이브리드와 올플래시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하게 늘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플래시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전략 아래 통합된 데이터 관리 및 마이그레이션, 보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보다 나은 솔루션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할 때다. 올플래시 엔터프라이즈 어레이와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어레이를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의 포인트는 전체 데이터에 플래시급 성능이 요구되는지의 여부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플래시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고객은 올플래시를 선택한 이유를 “플래시는 성능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없애주며, 적어도 새벽 2시에 응답시간이 느려졌다는 전화를 받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반면, 올플래시 어레이를 구입한 또 다른 고객은 “대부분의 데이터가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활성 데이터로 운영되지 않아 올플래시 JBOD(Just a Bunch Of Drives: 다수의 하드디스크를 하나의 볼륨으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으로, 데이터 리던던시(Redundancy: 이중화) 기능이 없어 데이터를 보호하지 못한다)가 되어버렸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이브리드 플래시 환경에서라면 기존의 HDD 스토리지 환경은 보호하되, 새로운 플래시 기술을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스토리지 플랫폼에서 하이브리드와 올플래시 모두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HDS(Hitachi Data Systems)의 Hitachi VSP G1000으로 올플래시와 하이브리드 플래시 환경을 구현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최고의 비용 효율적인 스토리지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말이다.



올플래시 어레이 구축 사례-COOP 그룹

응답시간 10배 빠른 환경 구축 고객 만족도 향상ㆍ의사결정 시간 단축

“SAP 솔루션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빨라졌다. 커피 한잔 타러 다녀올 시간도 없이, 의자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리포트가 완성된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엔터프라이즈 올플래시 스토리지 환경을 구축한 스위스의 COOP 그룹 IT 관리자의 반응이다.


COOP 그룹은 최근 134개의 3.2TB 플래시 모듈로 구성된 올플래시 어레이 VSP G1000을 구축했다. 총 용량은 432TB 규모다. 120km 내에 있는 본사와 원격 지점에 연결된 모든 서버와 O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비동기 복제를 위해 Hitachi Universal Replicator를 사용함으로써 복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COOP 그룹은 VSP 구축 후 전체 스토리지에서 일일 처리량 피크 수치인 초당 6GB를 기준으로 평균 1ms 이하의 응답시간을 유지하는 복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었다. 특히 AIX, VMware, 리눅스, 솔라리스 등 다양한 OS와 BI, ERP, 분석 등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는 고도의 통합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빠른 응답 시간을 구현할 수 있었으며, 서브 시스템으로의 확장도 짧은 대기시간으로 가능해졌다.




올플래시 VSP G1000 도입 후 응답시간은 10배 가량 개선되었고, 특히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의 장바구니 체크아웃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객 만족도가 커졌다. 또한 일과 중에도 데이터센터 통합 작업을 완료할 수 있게 되어 분석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기획 및 의사결정의 품질 또한 개선되었고 SAP HANA를 통해 실시간 재고 조정이 가능해졌다.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 구축 사례-스위스 리

전체 용량의 5%만 플래시 환경 구축 다이내믹 티어링으로 데이터 처리량의 82% 플래시가 담당

151년 전통의 재보험 판매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인 스위스 리(Swiss Re). 매년 스토리지 사용량이 35% 가량 증가하며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났고, VDI 및 파일 서버, e-디스커버리 등 포인트 솔루션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특히 8시간 가량 소요되었던 사이트의 페일오버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페일오버(Fail-over; 장애 극복 기능)는 컴퓨터 서버와 시스템, 네트워크 등에서 이상이 생겼을 때 예비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을 말하는데, 스위스 리는 페일오버 솔루션의 성능 미달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스위스 리는 이에 플래시, SAS, 니어라인-SAS 등 혼합 구성된 스토리지 환경에서 다이내믹 티어링과 액티브 티어링을 지원하는 G1000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를 구축했다.


G1000 구축 후 스위스 리는 전체 용량 대비 불과 5%만을 플래시로 구성한 환경에서 플래시가 IOPS(초당 입출력 처리량)의 82%를 담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이내믹 티어링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최고 성능을 위해 활성 데이터(Active Data)는 가장 빠른 계층으로 자동 배치시키고, 나머지는 저비용 계층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말한다. 다이내믹 티어링은 24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모니터링 및 재할당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VSP G1000에 Active Flash를 적용함으로써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작업들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1초~1초 미만의 주기로 데이터를 플래시로 이동시킨다. 이를 통해 올플래시 어레이보다 낮은 TCO(총 소유 비용)로 전체 IOPS의 82%를 플래시에서 담당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오버 프로비저닝을 통해 스토리지 사용률을 75% 이상 높일 수 있었다.


사이트 페일오버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키기 위해 스위스 리는 VSP G1000의 GAD(Global Active Device) 기능을 활용했다. 20km 거리에 설치된 2대의 VSP G1000을 가상화해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든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Active-Active 환경을 구성한 것이다. 이로써 하나의 스토리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Active-Passive 복제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시간을 제거하고 Zero RTP/RPO(데이터 무손실과 실시간 복구)를 보장할 수 있었다.


GAD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2대의 스토리지 시스템에 쓰기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과부하 현상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스위스 리의 경우 GAD 오버헤드와 다이내믹 티어링 오버헤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서브시스템의 평균 응답 시간은 2~4ms에 불과했고,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는 2ms 미만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통해 단 5% 용량만을 플래시 스토리지에 할당하면서도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워크로드에 대해 높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