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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ZOOM

Hitachi UCP 1000 하이퍼 컨버지드의 새 지평을 열다


해외에서 불어오는 통합시스템의 바람으로 컨버지드 솔루션에 이어 좀 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하이퍼 컨버지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Hitachi Data Systems(HDS)에서 최근 출시한 UCP 1000은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를 지향하는 기업에게 걸맞은 차세대 컨버지드 솔루션이다.


현재 기업들이 추구하는 데이터센터는 통합시스템으로 거의 대동단결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언급한 바이모달 IT[각주:1]와도 관계가 있다. 바이모달 IT는 기존의 인프라와 클라우드 시대의 인프라의 접근법을 다르게 보라고 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맞이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기존 인프라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예로 서비스의 배포 방식이 있을 것이다. 기존 서비스 방식으로는 고객이 하나의 서비스를 오픈하려면 유닉스와 같은 고가의 장비 수입부터 개발 및 서비스 오픈까지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대의 인프라는 가상머신 형태로 구현되는 것이 보통이며 길게는 1달 이내, 짧게는 2~3일 내에도 서비스 오픈이 가능하다. 바로 이런 것이 오늘날을 바이모달 IT 시대라고 하는 것이며 기존 인프라와 클라우드 스타일의 인프라에 대한 접근 방식이 분명이 달라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HDS도 이러한 흐름에 대비해 SDI(Software Defined Infrastructure) 및 Converged Infrastructure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HDS가 출시한 Hitachi UCP(Unified Compute Platform) 컨버지드 솔루션은 글로벌 하게 다양한 고객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도 이미 다양한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는 컨버지드를 넘어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의 바람이 또 다시 불고 있다.



새로운 물결, 하이퍼 컨버지드

컨버지드 인프라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랙에 탑재하고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각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인프라다. Hitachi가 제공하는 UCP 컨버지드 인프라는 UCP Director라고 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각 요소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이퍼 컨버지드는 어떤 솔루션일까? 하이퍼 컨버지드는 기존 컨버지드를 좀 더 컴팩트하게 간소화 시키면서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컨버지드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컨버지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을 살펴보면, 컨버지드 인프라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가 하나의 랙안에서 유기적으로 통합된 형태인 반면, 하이퍼 컨버지드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요소가 한대의 랙형 서버에 합쳐진 형태이며 그에 따른 솔루션이 사전에 결합된 어플라이언스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이퍼 컨버지드는 Scale-out 기반 아키텍처를 채택하여 온라인 상태에서 워크로드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상황별 유연한 대응 가능

컨버지드 인프라는 기존 인프라 구매 방식과 동일하게 용량에 대한 부분을 사전에 산정해야 하는 형태로 초기 인프라 용량이 Oversizing될 우려가 있지만 하이퍼 컨버지드는 리소스가 필요한 경우에 노드 단위의 증설을 통해 다운타임 없이 즉시 리소스의 증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퍼 컨버지드는 주로 VMware에서 발표한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개념에 입각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Nutanix, Pivot3, SimpliVity 등이 있으며 이러한 솔루션에 VMware 솔루션이 사전에 탑재되어 Scale-out 방식으로 리소스를 늘려갈 수 있다.

최근에는 VMware에서도 SDDC 환경을 사전에 구현해주는 하이퍼 컨버지드 제품이 출시되었다. 바로 지금 소개할 UCP 1000 for VMware EVO:RAIL이다.(이하 UCP 1000)


<그림 1> UCP 제품 라인업


VMware EVO:RAIL 제품은 VMware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아닌 9개의 QEP(Qualified EVO:RAIL Partners)를 통해 이루어진다. VMware는 SDDC 관련 솔루션 및 하드웨어 스펙에 대한 부분만 지정하고 9개의 QEP 파트너에서 제품을 사전 인스톨 및 생산해 판매하는 형태이다.

HDS는 VMware EVO:RAIL 제품을 UCP 라인업에 UCP 1000이라는 모델로 추가했으며 지사 및 소규모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SMB 시장에서부터 하이엔드 영역까지 전체 컨버지드 인프라의 UCP 라인업을 완성했다.



소규모부터 하이엔드까지 커버

UCP 1000은 QEP를 통해 VMware로부터 사전 인증된 벤더에 한해서만 고객에게 판매한다. 사전 구성 및 인증 파트너 판매 방식을 통해 솔루션의 판매 및 유지보수가 진행되며 이러한 방식에 의해 UCP 1000은 HDS를 통해 고객에게 납품되고 판매된 제품은 HDS를 통해 유지보수가 이루어진다.

UCP 1000 모델은 사전구성 정의 방식이므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All-in-One으로 탑재되어 있다. 다음은 UCP 1000 제품에 탑재되는 하드웨어의 스펙이다.


<그림 2> UCP 1000 하드웨어 스펙


한대의 어플라이언스에 4대의 노드가 탑재되며 각 노드에는 VMware의 ESXi가 사전 설치된다. 총 8대의 어플라이언스는 Scale-out 형태로 동적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32대의 노드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연결하여 운영할 수 있다.

UCP 1000 제품에는 다음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번들링(Pre-Installed)되어 제공된다.




UCP 1000의 특장점

Scale-out 방식의 확장성
UCP 1000은 최대 32노드까지 고객의 서비스에 지장 없이 온라인 상에서 확장이 가능하며, 새로운 노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리소스를 증설할 수 있다.

15분 내에 서비스 배포
서버의 전원을 켠 후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15분 내에 가상머신을 생성 및 구동할 수 있다.

간소화한 관리(Management Console)
기존의 VM 생성방식을 보다 간소화하여 Simple, Middle, Enterprise급의 VM을 클릭 몇 번만으로 생성한다. 또한 Policy 정책 및 보안 설정도 간소화했다. 특히 대시보드를 통해 전체 클러스터 노드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를 하므로 vCenter에 대비해 가시성이 풍부해졌다.

통합 유지보수
QEP 파트너가 모든 제품을 생산 및 유지보수하므로 한 벤더에서 통합적으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UCP 1000의 활용 방안

UCP 1000은 주로 소규모 오피스 및 리모트 오피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서버 가상화 및 VDI 용도로 주로 도입될 수 있으며 노드 4개가 탑재되는 1대의 어플라이언스에서 서버 가상화의 경우 100 VM, VDI의 경우 최대 250대의 가상 데스크톱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HDI와의 연계를 통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백업 프리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다. VDI 환경에서 HCP 및 HCP Anywhere를 가상 환경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사 및 지점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백업 프리 파일 서비스가 구축 가능하다.



<그림 3> UCP 1000 활용 방안


국내 가상화 시장 규모는 글로벌에 비해 협소하기 때문에 기존 컨버지드 스타일 보다는 UCP 1000과 같은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가 점점 각광받을 전망이다. 유연한 확장성, 손쉬운 관리 등의 강점을 지닌 하이퍼 컨버지드 제품은 새로운 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Hitachi가 출시한 VMware EVO:RAIL 기반의 UCP 1000이야말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다.



<그림 4>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백업 프리 환경 구현









  1. 1) 바이모달(Bimodal) IT: 가트너가 2014년 소개한 기업 IT 조직 모델로, 미래의 기업 IT 조직들은 두 개의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진 방법론을 병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안정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둔 전통적 IT이며, 나머지 하나의 유형은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을 중시해 애플리케이션 발전 주기 단축, 비즈니스 부서와의 유연하고 긴밀한 연결에 초점을 맞춘 실험적이고 신속한 IT다. (http://www.itworld.co.kr/news/92353)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