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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BMW] 대규모의 데이터처리를 위한 스토리지 온디맨드 도입사례

독일 뮌헨 소재의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8만여 개의 클라이언트에 구동되는 4,50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대규모 IT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SAP 및 Oracle 시스템을 비롯해 관련 데이터베이스, CAD 소프트웨어 및 기타 오피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매일 1,800만 트랜잭션을 커버할 수 있는 서버 환경을 뒷받침해야 했다. 이러한 솔루션의 모든 프로세스 및 시스템 구성 요건에는 스토리지 자원이 요구되었고, BMW는 Hitachi Data Systems (이하 HDS)와 함께 스토리지 온디맨드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BMW의 다양한 시스템과 대규모 사용자로 인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 설치 스토리지 기준 수 페타바이트에 이르게 됐다. Axel Knut Bethkenhagen은 세 번째, 그리고 현재의 스토리지 온디맨드 (SOD) 계약 담당자로, 2008년 그는 실제 스토리지 요구 용량이 4.3PB에 도달했을 때 HDS에 스토리지 구축을 요청했다. 이는 타이핑 서류로 환산했을 때 2,500억 장에 이르는 양이었고, 쌓아 올렸을 때 25,000 킬로미터에 달하는 규모였다. 2010년 말에는 3.1PB의 SAN 스토리지를 설치했다.


2013년, BMW는 2자릿수 페타바이트 규모로 스토리지를 증설할 계획이다. 참고로 2004년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을 포함한 전 세계 데이터 용량이 10PB 가량이었음을 상기한다면 이는 실로 방대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공급되는 스토리지는 NAS와 SAN, 그리고 백업 및 아카이빙 자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계획 기간 동안 전체 시스템의 데이터는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토리지 온디맨드 구축을 위해 전문 파트너를 선택한 BMW

프로젝트에서는 데이터 용량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 또한 중요하다. 그래서, BMW는 2002년 기가바이트 당 비용이 책정되는 SOD 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즉 인프라 자체는 BMW에서 호스팅 되지만 운영은 계약 관계 파트너 측에서 담당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BMW는 파트너의 역량과 지식을 기반으로 도입 시스템 사양부터 구축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관여할 수 있었다. 또한 상당한 수준의 안정적 인프라 구축 및 재무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비용적인 면에서는 BMW가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에 ELA(enterprise license agreement)를 적용하여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첫 번째 SOD 계약은 2002년에서 2005년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2005년에서 2008년 2번째 계약이, 2008년에서 2013년 3분기까지 3번째 계약이 연이어 진행되었다. BMW에 스토리지 공급을 담당한 HDS의 Key Account Manager인 Michael Groener는 “3~5년의 텀을 둠으로써 기술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주기가 더 짧을 경우 부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길 경우 시스템이 최신 버전으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OD 접근법은 최적화된 스토리지 패키지 공급을 위해 고안된 방식으로 안정성을 보장하며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계획 수립을 지원합니다. 공급 인프라의 고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중요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4단계 스토리지 시스템

BMW가 99.999%의 가동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격과 시스템 가용성 외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2가지 요인은 바로 용량과 성능이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BMW와 HDS의 각 담당자로 구성된 협업 팀은 BMW의 스토리지 환경을 4단계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HDS의 세일즈 엔지니어 Thomas Hatton은 “파이버 채널과 SATA 디스크를 아우르는 분산 환경을 4단계로 구성하였습니다. 협의된 예산을 기준으로 SLA에 따라 서비스 단계를 정의하였고, 파이버 채널 디스크는 가장 빠른 수준으로, 그리고 각각에 대응하는 SATA는 저비용 옵션으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데이터 수준에 따라 적합한 스토리지를 선택함으로써 IT 부서에서는 모든 사용자들이 적절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예산 담당자 또한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BMW는 본사가 있는 뮌헨과 딩골핑, 란츠후트, 레겐스부르크, 베를린, 아이제나흐, 라이프치히 등의 독일 내 전 지역에 이러한 4단계 구성의 스토리지 도입 시나리오를 구축했으며, 해외 지사에도 마찬가지로 이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스파턴버그, 남아프리카의 로슬린, 그리고 영국의 햄스홀, 옥스포트, 굳우드, 스윈던,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 중국의 선양 등의 지역에 HDS의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솔루션이 도입되었으며, 모든 지역의 데이터가 이러한 계층 모델에 의해 저장, 운영되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Hitachi의 기술 파트너인 Brocade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따라 각각의 데이터 처리 센터를 운영했다. 이후 BMW는 뮌헨 본사 시스템을 중심으로 스토리지를 추가 도입하여 전체 Hitachi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시스템은 두 자릿수 대로 확대되었다. 분산된 네트워크 구조의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인프라 구조 및 시스템 설계 덕분에 고비용의 고립형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구축하지 않아도 원활하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었다.




SOD 모델 지원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만으로 효율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성하기는 쉽지 않다. 최적의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 본사는 물론 재무 부서에 이어 생산 라인까지 모두 중단되고 말 것이다. Groener는 “SOD 모델의 경우 적절한 소프트웨어, 예를 들면 모니터링 등의 기능이 반드시 지원되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BMW는 이를 위해 Hitachi Tuning Manager를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부터 스토리지 디스크에 이르는 전체 경로 상의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했다. 또한 Hitachi Tiered Storage Manager를 통해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작업을 간소화 시켰으며, Hitachi 스토리지 내 데이터를 원격지의 시스템으로 복제하기 위해 Hitachi TrueCopy® Synchronous를 사용했다. 이 밖에도 Hitachi In-System Heterogeneous Replication 번들을 사용하여 관리자들이 스냅샷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Hitachi Dynamic Link Manager를 통해 멀티패싱을 지원했다. Hatton은 “이러한 툴들이 비즈니스 크리티컬 서비스의 안정성을 좌우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고가용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라고 덧붙였다. BMW는 또한 시스템에 설치되어 있지만 실제로 연결되지는 않은 스페어 디스크로 전체 구성된 형태의 대규모 사전 예방책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발생하기 직전의 문제를 탐지하였을 때 IT 부서에서 빠르게 조치하여 해당 디스크를 미리 교체함으로써 에러 발생 빈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