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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

스마트 시티를 위해서는 스마트 IT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최근 아시아 내 주요 공항에서 환승해 본 경험이 있다면, 아마 어렵지 않게 각종 광고판들을 통해 아시아의 수많은 도시들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주상 복합 타워, 첨단 교통 인프라 등은 단지 도시의 아름다움을 위해 건설된 것이 아니다. 스마트 시티를 향한 변화의 과정이다. 


아태지역의 성장 모멘텀을 이끌어 나아가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인구 증가’이다. Boston Consulting Group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이 예측되는 도시 21개 중 16개가 아시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Narendra Modi 총리는 새로운 위성 도시 및 기존의 중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고자 함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 1차 대상으로 20여개 도시가 발표되었고, 이 도시들은 앞으로 5년간 7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게 될 예정이다.

중국 또한 신속한 도시화를 이끌 핵심 요인으로 스마트 시티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효율적인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해 당국에서 지방 정부의 사례를 벤치마킹 하여 성과 향상을 도모하는 등 최적의 스마트 시티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China Daily 기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3,220억 달러를 스마트 시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싱가포르는 IDC가 발표한 2015 스마트 시티 차트의 최상위에 있는 선두 국가다. 지난 2015년 싱가포르 정부는 ICT 투자액을 22억 SGD로 상정하고 Smart Nation 비전 실행을 위해 주요 조달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안에는 이를 위해 공공 기관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투자 및 민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Smart Nation Platform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Frost & Sullivan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 시티 시장은 에너지, 교통, 헬스케어, 건설, 인프라, 공공 등 다양한 부문을 아우르며, 2020년 까지 1조 5천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스마트 시티’라는 거대한 잠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계획이 필요한 때이다.

전세계의 스마트 시티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통점은 바로 물리 인프라와 디지털의 통합이다. 운영 기술(OT)과 정보 기술(IT)이 만나 사물인터넷 기반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엄청난 속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머신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개인 데이터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는 분석 프로세스를 거쳐 스마트 시티에 요구되는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IT 인프라의 관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무엇을 시사하는지 혹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표준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는 가상머신(VM)을 통해 데이터를 입수(ingest)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구현 및 온디맨드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지원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용도를 위해 구축된 컨테이너 형태의 VM의 경우 공유가 불가능하다. 또한 데이터 관리 및 처리 시 빅데이터 분석과 하둡(Hadoop)을 병행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HDFS(Hadoop Distributed File System)에 복제되어야 하는 조건이 동반된다.

스마트 시티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 사일로가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데이터를 정확한 위치에 두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ETL(Extract Translate Load)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스케일-아웃 아키텍처가 요구된다. 이러한 플랫폼은 데이터 입수 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온디맨드로 VM을 가동하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 것은 물론 전체 VM에 대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소스 단에서 직접 하둡 작업을 병행 시키는 것도 가능해진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최근 공개한 Hitachi Hyper Scale-Out Platform(HSP)은 이러한 요건을 모두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Pentaho를 탑재하여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병합하고 시각화함으로써 인프라 사일로를 피하는 것은 물론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커넥터를 사용하여 S/4 HANA와 같은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IT 기업들은 스마트 시티를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직접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하므로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Hitachi와 같은 선도 기업들은 스마트 시티 구축의 구심점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Hitachi는 실제로 IoT와 빅데이터 관련 R&D에 10억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데이터 분석 및 관련 기술 분야에 광범위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헬스케어, 교통,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종류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시티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의 엔드-투-엔드 전문성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프라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